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16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남영역 앞에서 노동자와 시민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정권 퇴진 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서울뿐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깃발을 높이 올리고 있다. 화물노동자들과 건설노동자들을 사냥했던 국토교통부와 윤석열 정권이 이제는 철도공공성을 파괴하고 공공기관을 이념화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에 맞서 함께 투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장시간 노동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임금체계는 개악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던 민중의 항쟁을 다시 한 번 조직하자.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이 앞장서야 민중이 함께 나설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서울역 앞까지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