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가 지난 15일 오후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강당에서 출범 20주년 노동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전북본부 및 강원, 경북, 대구, 세종충남, 제주, 전남본부 등 간부 및 조합원들이 참석해 문화제를 즐겼다.
공무원노조 김춘원 전북본부장은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마라. 오늘 걷는 나 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좋아하셨다는 문구다. 후배들을 위해서 끝까지 싸워나가겠다. 투쟁의 현장에 전북 본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축사에서 “1894년 이곳에서 갑오 농민들이 동학 혁명 투쟁을 전개했다. 그때와 지금이 너무 흡사한 거 같다. 갑오 농민의 후예답게 불의한 정권에 맞서 힘차게 투쟁해 나가는 공무원노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두영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연대사에서 철도 파업을 언급하며 “사회 공공성 강화,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동지들이 싸우고 있다. 우리 공무원 동지들도 그 투쟁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앞으로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노동조합이 될 수 있도록 민주노총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제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양선재 강원본부장, 김기수 경북본부장, 조창현 대구본부장, 이규성 세종충남본부장, 임기범 제주본부장, 이해준 전남본부장, 남선진 영암군지부 부지부장이 연대사를 통해 노동문화제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문화재에서는 동해지지부 노래패 ‘동해와 바다’와 서숙경 무주군지부 부지부장과 김용기 서울본부 강남구지부장의 색소폰 연주, 전주시지부 김종욱 조합원의 클래식 기타 연주, 남원시지부 조합원들의 기타 합주, 노래패 ‘맥박’이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의 우렁찬 박수와 환호가 함께했던 문화제는 경품 추첨과 기념 촬영의 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