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 서울본부 은평구지부

직원들에게 매일 조금씩 다가가는 것이 일상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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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지부장과 정재훈 사무국장
김민주 지부장과 정재훈 사무국장

올해 초 첫 임기를 시작한 서울본부 은평구지부 김민주 지부장은 성실한 활동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바쁜 지부 활동 가운데서도 조합과 본부 행사에 빠지는 법이 없다. 이런 그에게도 지난 7.8 총궐기대회(이하 7.8 대회) 조직은 어려운 과제였다. “직원들 관심을 이끌어내는 게 참 어려웠어요.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을 보니 좀 더 많이 함께 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도 들고”

그에게 7.8 대회는 지부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였다. “향후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우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총회를 거쳐 호응이 낮은 몇 가지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7.8 대회 조직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건 되도록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특히 신규 직원들에게 공을 들였다. 점심시간 선전전은 물론 동주민센터까지 꼼꼼히 훑었다.

김 지부장은 정액 인상의 의미를 조합원들이 분명히 알게 된 것을 7.8 대회의 성과로 꼽았다. 걱정은 공무원 임금 인상안이 확정된 줄 아는 조합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권고안일 뿐 아직 기재부가 남았다. “혹시라도 깎이면 정말 큰일이잖아요, 이것만큼은 지켜야죠” 지역구 의원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간담회를 앞둔 김 지부장이 힘주어 말했다. “신규 직원들과 함께 가서 실제 월급 명세서도 전달하면서 공무원들의 현실을 알리려고요”

지난 선거 때 김 지부장이 내세운 슬로건은 ‘힘 있는 노조, 소통하는 노조, 신뢰받는 노조’다. 힘 있는 노조를 위해 가장 먼저 자유로운 조합원 재가입 사업을 추진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느슨해졌던 조직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함이다. 소통하고 신뢰받는 노조를 위해선 새올행정시스템 노조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부 일정과 각종 사안에 대한 성명 등 노조의 모든 활동을 공개하며, 조합원들의 생생한 의견도 수렴 중이다.

이외에 일상 사업은 어떤 게 있냐는 질문에 그는 “특별하고 거창한 사업보다는 직원들에게 매일 조금씩 다가가는 것이 일상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명 강사 초빙 강연, 공동체 영화 상영 등 많은 사업을 해봤다. 타 지부의 사례도 많이 참고했다. 깨달은 건 결국 하나다. “ 뭘 하든 노조에서 뭘 하는지 알리고 다가가는 게 처음이자 끝인 거 같아요. 그게 결국 조합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힘이 되더라구요”

김 지부장의 요즘 고민은 공무원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 공무원의 현실을 알리고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딱히 뾰족한 수는 아직 떠오르지 않는다. 일단 직원들에게 하는 것처럼 은평구 지역 구성원들에게도 성실하고 담담하게 다가가 볼 생각이다. “지치지 않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해 나가다보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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