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 전남본부 순천시지부

“신규지부장의 패기로 공무원노조 세대교체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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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희 전남본부 순천시지부장
문병희 전남본부 순천시지부장

문병희 전남본부 순천시지부장은 지난 6월 신규지부장으로 선출되어 7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문 지부장은 정년이 4년여 남은 선배 공무원 중에서도 고참이지만 노동조합의 변화와 청년조합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청년조합원이 앞으로 공무원노조를 변화시키고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문 지부장은 앞으로 공무원노조를 이끌어갈 청년조합원을 남기는 것은 모두의 과제다. 지부의 기존 사업들이 청년조합원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기에 그동안의 관성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지부장을 결심했다. 청년조합원과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해 사람을 남기는 것이 목표다. 사업의 성과는 사람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문 지부장은 지난달 25일 지부 출범식을 마친 뒤 4일간 순천시청 전 부서를 순회하며 조합원들을 만났다. 조합원들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지부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순천시지부가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은 단체교섭이다. 교섭은 마무리 단계로 직원들의 근무조건 개선과 복지향상 등이 핵심 요구이다. 문 지부장은 청년공무원의 저임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중요하다면서 전 직원에게 지급되는 문화탐방비를 직급이 높은 선배들이 8~9급 후배들에게 양보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선배들이 후배들의 공직생활을 도와주고 후배들도 선배들의 모습을 이해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요즘 청년공무원들은 낮은 임금 때문에 월급을 모아 집을 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소비 수준과 급여 수준의 괴리도 크다. 공무원연금도 국민연금과 차이가 크지 않고, 악성 민원 등으로 인해 공직사회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다 보니 노조 가입률도 떨어지고 있다. 그는 답은 임금 인상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의 임금은 사회적 임금 수준을 나타낸다. 공무원노조의 임금 투쟁은 사회적 임금 수준을 높이는 투쟁이다. 공무원 철밥통이라는 시민들의 고정관념도 무너뜨려야 한다. 기재부에 맞서 지금의 임금인상안을 잘 지켜내야 한다현장의 과장들이 낮은 월급 받으며 일하는 8~9급 직원들에게 어려운 사업 기획, 초과근무 등을 시키기 미안하다고 말한다. 청년이 최소한 생활은 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자신의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임금투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천시지부는 운영위원회에 청년 간부들의 자리를 비워놨다. 청년들과 함께 신나게 지부사업을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공무원노조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부는 조금씩 약해져 가고, 기관의 탄압을 받는 곳도 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한다. 이럴 때 공무원노조가 단결해 힘을 발휘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지부 활동으로 청년조합원들에게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주고자 한다. 지금은 공무원노조의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교체하는 시기기 때문이다. 이것에 공무원노조의 미래가 달렸다. 청년들과 함께 완성형이 아니라 성장형 지부를 만들어가겠다며 지부장으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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