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강북구지부 12기 당선증 수여식 및 임금인상 투쟁 출정식이 3일 오후 서울 강북구 강북구청 앞 계단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북구지부 김상호 지부장과 이상용 수석부지부장, 김광수 사무국장, 성북구지부 김진규 지부장, 종로구지부 전은숙 지부장 등 노조 임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과 이상훈 서울시 의원, 최미경 강북구 의원 및 강북구 시민·사회·노동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무원 생존권 보장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기본급 37만7000원 정액 인상 ▲정액 급식비 8만원 인상(한 끼 1만원)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연가보상비 근로기준법 적용 등을 요구했다.
이어 “특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자는 절막한 생존의 요구”라며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며, 청년 공무원이 떠나는 공직사회를 막아달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호 지부장은 “많은 분들이 강북구지부 12기 출범과 임금인상 투쟁을 알리는 출정식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공무원 노동자들은 물론 일반 월급 생활자들도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인사말에서 “실질적인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9급 공무원 1호봉 월급명세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공무원들의 처우와 임금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으로 있으며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종로구지부 전은숙 지부장은 “임금을 제대로 지불해야 부정부패 없이 책임을 다하는 공무원 노동자들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뜨거운 날씨만큼 뜨겁게 시작한 강북구지부의 출정식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투쟁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조합원이 참여한 강북구 지역 국회의원에게 ‘9급 1호봉 급여명세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강북구지부는 오는 8일 양대 공무원노조가 주관하는 ‘7·8 공무원노동자 총궐기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