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14일 총력투쟁 선포대회 진행

“강력한 대정부투쟁으로 공무원 임금 인상 쟁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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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이 공무원 임금 인상을 쟁취하기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과 함께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공무원노동조합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양대 공무원노조 조합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대 공무원노조는 기본급 월 377천원 정액인상과 더불어 2024년도 임금 요구안으로 정액급식비 8만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5천원 인상 초과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근로기준법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해부터 임금인상 투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투쟁에도 불구하고 2023년 공무원 임금 1.7% 인상에 그쳤지만,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차등 임금인상, 직급보조비, 가족수당 인상 성과를 거뒀다

올해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임금 정액인상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투쟁하고 있다. 정률인상으로 인해 고위직 공무원과 하위직의 기본급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부에 현장 공무원의 분노와 절박함을 보여주자. 우리의 생존권을 말살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정부 여당에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낸다면서 반노동 반공무원 정부에 당당하게 싸우지 않고서는 우리 생존권을 지켜낼 수 없다. 우린 오래전부터 연대해왔다. 맞잡은 손 놓지 말고 끝까지 함께하자. 우리 두 조직 손에 120만 공무원노동자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외쳤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석현정 공노총위원장은 공무원의 꿈을 안고 자랑스럽게 공직사회에 들어왔으나 공노비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며 공직사회를 떠나는 동료가 한 해 1만 명이 넘는다. 최저임금도 못 받는 하위직 공무원을 지켜달라는 게 무리한 요구고 특혜인가. 밥 한끼 먹자는 절박한 요구라고 말했다.

김정수 공무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어 양대노조 간부들의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김정수 공무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우리가 별다른 걸 요구하는 게 아니다. 겸직도 못 하는 직업공무원들이 좀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작년 정부 측 보수위원은 우리의 요구를 귓등으로도 안 듣고 보수위를 파행으로 내몰았다. 올해 보수위에서 필사의 각오로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형태 공노총 시군구연맹 청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형태 공노총 시군구연맹 청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형태 공노총 시군구연맹 청년위원장은 정부가 공무원의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에게 악덕 고용주일 뿐이다. 이러한 현실이 청년 공무원을 공직에서 떠나게 한다. 정당한 보수를 위해 단결하자고 말했다.

김민주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은평구지부장과 이철수 국공노 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민주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은평구지부장과 이철수 국공노 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어 김민주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은평구지부장과 이철수 국공노 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양대 공무원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모든 공무원 노동자의 임금을 377천 원 정액 인상하라. 이 요구는 임금을 올려 달라는 단순한 외침이 아니다. 생존의 절벽에 선 공무원 노동자가 국민의 봉사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사용자인 정부가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달라는 간절한 호소이자 피의 절규라며 정부가 앞으로 열릴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또다시 과거처럼 무성의와 무책임으로 일관하며 우롱한다면 그 원망과 분노의 화살은 윤석열 정부는 정조준할 것이라는 걸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자들이 삼각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삼각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친 뒤 시청 앞을 출발해 숭례문과 서울역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까지 행진해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양대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보수위원회가 진행 중일 오는 78일 서울에서 대규모 총궐기를 진행하는 등 임금인상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정리집회를 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정리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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