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앞 기자회견 진행

학교 특정업무경비 차별 해소, 기계설비유지관리 근본대책 마련 촉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본부장 김건오, 이하 교육청본부)는 제90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 전당 국제회의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에서 예산, 회계 등의 업무를 맡은 지방공무원에게도 특정업무경비를 지급하고,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과 문제에 대한 근본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 교육청본부 소속 조합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규탄 발언에 나선 공무원노조 김건오 교육청본부장
규탄 발언에 나선 공무원노조 김건오 교육청본부장

규탄 발언에 나선 김건오 교육청본부장은 특정업무경비를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며 "같은 업무를 해왔음에도 학교 근무자라는 이유만으로 활동비 지급에 차별을 받아온 지방공무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과 관련 "기계설비법 제정으로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문제가 2020년부터 제기되었음에도, 교육감들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가 현장의 과태료 문제가 불거지니 이제야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우리 노동조합의 계속된 요구에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중복 선임 불가와 상시 근무가 학교 적용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16일 법 개정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교육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를 규탄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공무원노조 전남교육청지부 김수영 특별위원장
현장 발언에 나선 공무원노조 전남교육청지부 김수영 특별위원장

이어진 현장 발언에서 전남교육청지부 김수영 특별위원장은 "교육비특별회계와 달리 학교회계에는 특정업무경비가 편성돼 있지 않다. 하지만 학교 근무자들도 본청과 지역교육청 지방공무원들처럼 예산, 회계, 계약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활동비는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 없는 차별은 당장 해소되어야 한다. 학교회계에 특정업무경비를 반영하는 것은 교육감의 자치사무이고, 교육부에서도 학교회계 예산편성 지침은 시·도교육감의 소관 사항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낭독중인 공무원노조 박승호 경기교육청본부 부본부장(우)와 김영근 전국교육청지부 사무국장
기자회견문 낭독중인 공무원노조 박승호 경기교육청본부 부본부장(우)와 김영근 전국교육청지부 사무국장

권정훈 경북교육청지부장은 "과태료 문제와 중복 선임 해소, 상시 근무 변경 등의 문제도 당장 시급한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기계설비법에 규정돼 있는 자격증을 갖춘 전문인력을 학교에 배치하는 것이 법 취지에도 맞고, 학생들의 안전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해 집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김건호 교육청본부장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 의견서를 전달중이다.  
공무원노조 김건호 교육청본부장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 의견서를 전달중이다.  

교육청본부는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