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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영화]해원(解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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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寃 무의식(巫儀式) 때 망자의 원(寃)을 들어주는 거리. 거리풀이나 뒷전에 해당하는 해원은 굿을 끝마칠 때 독경식(讀經式)으로 연행된다.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은 전쟁의 전과 후, 군경에 의한 예비 검속자 및 형무소 재소자 학살, 미군 폭격에 의한 학살, 점령기 인민군에 의한 학살, 토벌작전 중 군경에 의한 학살로 구분할 수 있다. 전쟁 전의 대표적인 학살은 4·3민중항쟁과 여순사건이다. 1945년 해방이 되고 미군정과 이승만은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을 위해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기용하고 인민위원회를 해산했다.

그리고 정권에 걸림돌이 되는 민족주의자들과 항일독립운동가들 뿐만 아니라 민간인조차 탄압하기 시작했다. 1946년 8월 13일자 동아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미군정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사회주의 체제를 지지하는 여론이 70%나 되었던 것이다.

한국전쟁의 발발로 민간인 학살은 남한 전역에서 일어났고 학살된 민간인의 수는 100만~110만 명으로 추정한다. 대표적으로 노근리 사건을 보면 미군은 경부선 철도 아래와 터널에 피신한 인근 마을 주민을 무차별 사격해 300여명을 살해했다. 대부분의 경우가 마을 주민들을 한꺼번에 묻어 몰살을 하거나 폐광 등에 몰아넣어 입구를 막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바닷가의 경우 사람들을 줄줄이 묶어 바다 한 복판에 던져버렸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아산 배방골에서 민간인학살 유해 발굴이 있었다. 총 150여구의 유해가 수습되었고, 비녀 60개, 청구슬, 종모양의 장난감이 출토된 점을 미루어 보면 희생자의 상당수가 여성과 아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5월 10일 전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바로 ‘해원(解寃)’이다. 전작 ‘레드 툼’이 경남지역 국민 보도연맹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루고 있다면 ‘해원’은 학살의 시기와 지역 등을 확장했다. 구자환 감독은 “영화 ‘해원’을 통해 현시대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유족들의 눈물을 보듬고 피해자들의 신원이 ‘해원’되기를 바라고 제대로 된 진실규명으로 갈등의 역사를 종식하고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는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상영관은 많지 않지만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 없는 지역에서는 공동체 상영 방식이나 강당 및 회의실을 이용해 관람할 수 있다.

해원 예고편은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xmz7yXwQsZU&feature=youtu.be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와 다음의 영화정보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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