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016년 전체 노동자 임금의 월 237,000원 정액 인상을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29일 “표준생계비 확보 및 생계(생활)임금 보장, 임금 불평등 해소, 소득분배구조 개선을 위해 2016년 전체 노동자 연대임금 요구안으로 정액급여 인상 하한선 237,000원 인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 금액은 민주노총 조합원 임금 대비 표준생계비 충족률을 현행 66.4%에서 71.3%까지 개선하는 수준이다. 민주노총 조합원 평균 총액임금은 3,866,687원으로 평균 가구 규모인 3.57명의 표준생계비인 5,8926,074원과는 1,959,387원(33.6%)이 차이 난다.
민주노총은 기존의 임금 정률 인상 요구를 2013년부터 정액 인상으로 전환했다.
민주노총 송주현 정책국장은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간의 임금 불평등을 해소하는 연대의 차원에서 2013년부터 정액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시급 1만원, 월 209만원’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송 국장은 “정액 급여 237,000원 인상액을 인상률로 환산하면 7.4%인데 이는 경제성장률전망치(3.2%), 물가상승률(1.4%)과 소득분배개선치 등을 고려하면 합리적 요구액”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직무성과주의 임금체계’와 ‘임금피크제’ 등에 관해서도 "장기근속 노동자의 임금삭감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며 “노동자들을 바닥경쟁으로 내모는 임금삭감 정책들의 폐지" 방침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