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부터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된 가운데, 현 위원장에 대한 연임을 반대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병철 연임반대와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전국 긴급행동’은 6월16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3년 간 국가인권위원회를 ‘국가인권외면위원회’로 전락시킨 장본인인 현병철씨의 연임에 반대한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긴급행동은 전국 400개 인권시민단체 및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공동선언문을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운영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현병철 위원장 연임결정 즉각철회, 국회의 권한으로 위원장 연임을 막아낼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현병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용산 참사와 관련해 당시 인권위가 경찰 지휘부도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하려 하자 현 후보자가 이를 가로막은 의혹과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의 진정을 각하시키는 등의 과거 행적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 후보자의 아들이 체중을 부풀려 병역을 기피한 의혹, 인권위 재임기간 중 개인적으로 사용한 업무추진비 등도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