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24일 종로구지부장 징계 저지 결의대회 진행

“종로구지부 투쟁 정당하다! 부당징계 막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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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종로구청장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동지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공무원노조 서울본부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온 조합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종로구지부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취임한 뒤 불거진 부정채용, 부당계약, 비선행정, 위법인사, 강제전출과 불법사찰, 보복인사 등에 대해 문제 제기하며 줄기차게 투쟁해왔다. 하지만 정 구청장은 노조에 대한 보복을 진행해 부당한 인사발령과 지부 간부 보직 박탈, 조합원 탈퇴를 종용해왔고, 급기야 전은숙 종로구지부장을 직무유기로 경찰에 고발하고 서울시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4일 오후 전 지부장의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종로구지부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고, 부당징계 저지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전 조직적인 힘을 모으고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호일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요즘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신이 잘못하여 책임져야 할 문제를 그것이 들킬까 봐 다른 사람한테 책임을 돌리거나 약자를 더 강하게 질타하거나 탄압하는 모습이라며 종로구청장이 자신의 부정과 비리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노동조합에 대해 도둑이 제 발 저리니 그런 식으로 탄압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공무원 정책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목표는 명확하다. 공무원노조를 깨는 것이다. 이 정권을 끝장내야만 우리 공무원노동자가 살 수 있고 노동조합도 살 수 있다면서 공무원노조 21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탄압과 시련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를 탄압했던 많은 정권과 단체장들은 탄핵당하고, 구속되고 공천에서 탈락했다. 공무원노조와 싸운 모든 단체장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번 투쟁도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외쳤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연대사에서 공무원노조는 출범 후 21년 동안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 사회 개혁 등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 이것이 공무원노조의 힘과 역할이라며 집권당 올드보이 카르텔의 종로구청장이 날뛰고 있지만, 종로구지부의 주장이 상식이고, 활동도 정당하다. 함께 투쟁해 승리하자고 말했다.

박성열 서울본부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이어서 박성열 공무원노조 서울본부장이 투쟁사에서 종로구청장의 문제에 눈을 감으면 어찌 민주노조라 하겠나. 종로구지부는 이 문제에 당당히 나서서 지금까지 싸우고 있다면서 종로구지부장을 다시 현장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투쟁으로 탄압을 막아내고 동지를 지키자고 호소했다.

최미경 송파구지부장이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종로구지부처럼 구청장에 맞서 투쟁 중인 최미경 서울본부 송파구지부장은 현장발언에서 공무원노조는 지난 20여년 동안 부당한 탄압에 투쟁해 승리해왔다. 임기 4년짜리 구청장이 공무원노동자를 정권의 도구로 쓰려고한다면서 침묵하면 노조가 아니다. 우리의 투쟁을 격려하는 조합원들의 힘입어 투쟁하고 있다. 함께 투쟁해 승리하자고 말했다.

전은숙 종로구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은숙 종로구지부장이 인사위원회 참석을 앞두고 결의를 밝혔다. 전 지부장은 지난 7개월 동안 구청장 규탄 투쟁을 하며 대화를 요구했지만 구청장은 오히려 사과를 요구했고 경찰 고발과 직위해제, 징계 요구까지 하며 탄압했다면서 고발당할 사람은 종로구청장이다. 종로구지부는 부당한 권력을 휘두르는 종로구청장을 반드시 막아내겠다. 자랑스러운 종로구지부장으로서 당당하게 인사위원회에 참석하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전은숙 종로구지부장이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전 지부장의 발언 이후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는 노동악법부당징계’, ‘노조탄압을 박살내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노래패 동해와 바다가 공연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강원본부 동해시지부 노래패 동해와 바다와 노래패 맥박이 신나는 공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서울본부 청년조합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사적 관련 업체들과 계약을 추진하고 직원들을 대거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 부정부패를 저지르며 종로구 행정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법 전임조항을 악용해 책임을 다하고 있는 종로구 지부장을 고발하고 징계를 요구한 것은 구청장을 비판하면 고발과 징계, 보복만이 있을 뿐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다고 비판하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15만 조합원은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대적 사명을 위해 종로구지부의 투쟁에 끝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고 결의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인사위원회가 진행되는 동안 선전전을 하고 있다.
전은숙 종로구지부장이 인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후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앞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선전전을 하며 전 지부장에 대한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참가자들이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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