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 서울본부 강북구지부

“청년 조합원에 의한, 청년 조합원을 위한 지부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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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김상호 지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지부 임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본부 김상호 지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지부 임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지역본부 강북구지부 김상호 지부장은 지난 200612월 정치활동을 이유로 해직된 바 있다. 이후 17년간 공무원노조 중앙과 본부에서 실·국장으로 활동하며 공무원노조의 내실을 다졌다. 오랜 세월만큼 거쳐 간 역할도 다양했다. 본부 국장, 부본부장은 물론 중앙에서 교섭단장, 소셜미디어단장, 편집실장을 맡았다. 이후 2021년 복직해 22년째 노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치열하게 활동해온 만큼 복직 후 쉬어갈 법하지만, 그는 올해 지부장 선거에 나섰다. 김 지부장은 노조의 꽃은 지부장이라며 현장 조합원과 함께하는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 꼭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는 현장이 살아있어야 공무원노조가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지부장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부 분위기가 좌우된다. 중앙에서 일하며 배우고 익힌 노하우를 적용해 더 생동감 있는 지부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2년간 강북구지부를 이끌게 된 김 지부장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임원 세대교체와 여성 임원 섭외다. 임원 세대교체를 위해 우선 지부 운영위원부터 청년 세대로 주로 구성했다. 세대교체를 위한 기초는 어느 정도 다진 셈이다. 다만 이들을 지도부로 견인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단순히 청년에게 지부를 맡기는 수준이 아니다. 노조의 강령을 충실히 수행할 청년 임원을 양성해 제대로 된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여성 임원 섭외는 전체 조합원 1,100명 중 절반 이상인 54%에 이르는 여성 조합원을 대표하는 임원이 없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김 지부장은 그동안 남성 중심의 노조 활동을 장기간 이어온 탓에 여성 임원 발굴이 쉽지 않다. 하지만 향후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부장과 임원들은 지난 3일 강북구지부 제12기 당선증 수여식 및 임금인상 투쟁 출정식으로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투쟁하는 것이 노조의 역할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날 지부는 공직사회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천준호 의원에게 9급 공무원 월급명세서를 전달했다.

김 지부장은 지난 7.8 총궐기대회를 준비하는데 조합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자신감을 갖고 조합원들에게 다가간다면 임금투쟁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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