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 교육청본부 전남교육청지부

“7.8 총궐기는 부당한 공무원 임금체계 바꾸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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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궐기대회에 참가한 교육청본부 전남교육청지부 김성현 지부장(가운데)과 조합원들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교육청본부 전남교육청지부 김성현 지부장(가운데)과 조합원들

교육청본부 전남교육청지부는 150여 명의 조합원과 함께 7.8 공무원노동자 총궐기대회에 참가했다. 참가자 조직은 쉽지 않았다. 1천8백여 명의 조합원이 전라남도 22개 시군에 있는 850여 개의 교육청, 학교, 직속 기관 등에 나뉘어 있어서 일반적인 순회로는 조직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부 간부들은 무엇보다도 현장 조합원들이 임금투쟁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해야 함께 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부는 ▲노동 정세 ▲임금 투쟁 등 조합 사업 계획 ▲지부 사업 설명을 내용으로 준비해 23개 지회를 지역 거점으로 삼아 순회 총회를 진행했다. 김성현 지부장은 우종식 사무국장, 주성국 총무차장과 셋이서 총회 참가자 조직, 장소 섭외 등을 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간부들이 고생한 결과 순회 총회는 성공적이었다.

김 지부장은 “순회 선전은 조합원이 수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순회 총회는 간부들이 조합과 지부 사업을 자세히 알릴 수 있고, 조합원들도 능동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어 서로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었다”면서 “2~3시간씩 진행하는 총회였지만 조합원 만족도가 높았고, 이번 임금 투쟁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공무원 임금체계가 부당한 이유를 깨닫게 하고, 이제는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순회 총회는 매년 한 번 씩 진행하고 있다. 준비는 어렵지만 조합원들이 어떤 것을 궁금해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는 자리다. 노조 간부라면 항상 조합원을 어떻게 만나 소통할 것인지 항상 궁금해야 한다”며 “총회에 청년조합원도 많이 참여했고 7.8 총궐기대회에도 많이 참여하겠다고 결의했다. 임금 정액인상이 한 번의 투쟁으로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투쟁으로 언젠가 쟁취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지부는 조합 사업과 지부 사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부에서 조합 사업에만 집중하다 보면 수동적으로 되어 지부 사업의 중심이 흔들리고, 현장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부는 현장에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합에서 내려온 사업과 기존 지부 사업이 적절한 비율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 간부들이 지부 사업은 미뤄두고 조합 사업만 전부라고 여기면 현장의 불신이 깊어질 것”이라며 “조합에서 지부장수련회, 간부수련회 등 전체 지부 간부의 역량을 상항 평준화하고 현장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부장은 “노동조합 활동은 항상 어려웠다. 어려운 것을 알고 시작했기에 되돌아갈 수도 없다. 노조 간부라는 길에 섰으니 그 길에 맞는 걸음걸이를 해야한다. 묵묵히 가다 보면 우리의 투쟁이 결과를 쟁취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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