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마지막날인 15일 오후 4시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7.15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이 주최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공공성 강화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사전집회와 가맹산하별 사전집회를 마치고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3만여 명의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오늘 1차 집회를 시작으로 8월에는 2차, 9월에는 3차 범국민대회를 이어가며 정권을 향한 국민들의 퇴진의 목소리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해 “윤석열 정부는 민생파탄, 친재벌 기조를 펼치느라 서민의 삶은 뒷전이 됐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허용하며 국민의 삶을 이중, 삼중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경복궁에서 시작해 광화문~종각~일본대사관으로 행진했다. 첫 번째 행진 트럭에 참가한 대오는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해 이동한 7.15 범국민대회 대표단은 마무리 집회를 열어 윤석열 퇴진을 염원하는 박 터트리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형 현수막 찢기 등의 퍼포먼스를 한 뒤 해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나라를 팔아먹는 윤석열 정권 1년만에 나라가 쑥대밭이 됐다. 국민의 자존을 깍아먹는 것도 모자라, 일본이 내다버리겠다는 핵오염수를 퍼먹겠다는 꼴이 기가막힌다. 노동자들이 실업급여를 받아 명품을 산다고 조롱하더니, 대통령 전용기타고 명품쇼핑하러 다니는 꼴에 치미는 화를 참을수가 없다”고 한 뒤 “윤석열 정권은 최저임금 후려치는 마이너스 정권이고, 노동조합 파괴하는 폭력정권이고, 노동자 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킬러정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을, 노동조합을 탄압하면 지지율이 오른다고 했나, 40만의 민주노총 총파업에 지지율이 곤두박질 쳤으니 이제 퇴진이 답이다. 우리의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등이 켜졌다. 거침없이 달려가서 핵오염수 노동탄압 막아내고 윤석열 정권 끝장내가”고 했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은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퇴진 7.15 범국민대회 결의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선포하며 역사적 행보를 시작한다. 윤석열 정권의 민생파탄 친재벌 검찰독재 평화훼손 굴욕외교로 점철된 지난 1년은 노동자 농민 빈민 민중에게는 더 이상 버티기조차 버거운 10년 같은 끔직한 1년이었다”면서 “친재벌 민생파탄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 민생파탄·반노동·반인권·반헌법·반민주·반평화 윤석열 정권과 단 하루도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 더 이상 물러설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다”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