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9일 천안 우정인재개발원에서 ‘전 조합원 교육을 위한 2023 강사단학교’를 진행했다. 공무원노조는 오는 7월 8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궐기를 진행하는데 총궐기 성사를 위해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이에 직접 임금과 연금 교육 강사로 나서는 간부들이 조합원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강사단학교를 준비했다.
이번 강사단학교에는 경남, 부산, 전남, 교육청, 대학, 법원본부 간부 30여 명이 참석했고, 오는 11일에는 경기, 경북, 대구, 서울, 전북, 충북, 법원, 소방, 중앙행정기관본부 간부를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지난 노동절에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가 분신해 영면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심판’을 넘어 ‘윤석열 퇴진’구호를 공식 선언했다. 공무원노조도 함께 윤석열 퇴진 투쟁에 나서야한다”면서 “공무원노조는 임금과 연금 등 공무원의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을 할 것이며, 이것을 조합원들에게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총궐기 투쟁에 대한 조합원들의 결의를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동지들에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사단학교 진행을 맡은 김창호 교육실장은 “단순하게 지식만 전달하는 교육이 아닌 조합원들이 분노하고 투쟁에 나서게 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 이번 강사단학교의 목표”라며 “여러분의 마음이 담긴 절절한 이야기를 강의에 담으면 조합원들을 감동시키고 투쟁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사단학교는 김성란 민플러스 교육원 전임강사의 강의법에 대한 강의 후 조별로 나뉘어 연금교육과 임금교육 강의 시연 및 평가를 진행했다.
김성란 강사는 ‘나는 강사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강의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고 감동 시킬 수 없다. 강사의 소신과 열정을 가지고 조합원들에게 알릴 핵심 내용을 정해야 한다”며 “여러가지 내용에 욕심내지 말고 핵심 내용에 집중해 강의안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이후 강사단학교 참가자들은 최종덕 정책실장과 강의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진 뒤 조별 활동에 들어가 준비해온 강의안을 바탕으로 강의 시연을 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강의를 평가하며 강의안의 부족한점을 채워 자신만의 강의안을 만들었다.
이번 강사단학교 참가자들은 교육과 실습을 통해 강사로 거듭났다. 또한 간부들이 앞장서서 7월 총궐기를 성사시킬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