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5만명 당 구급차 1대 배치... 구급대도 증원 필요

“서울시는 구급차를 증차해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를 이송중인 구급차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다양한 재난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울 소방119의 역할과 중요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소방 인력이 더 많아야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과거 근무하던 중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일 때 지령을 받고 거리가 31km나 떨어진 현장까지 출동한 적이 있다. 또한 심정지 환자의 뇌사를 막기 위한 골든타임이 4분이라 시간이 촉박한 상황인데도 6~8km 떨어진 곳에서 출동하고, 타 지역으로 장거리 출동을 나갈 때도 있다. 이럴 때면 권역 무전에서는 권역 내 구급차가 없다. 병원 인계를 마친 구급차는 무전으로 나와달라고 긴급하게 외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로인해 구급대원은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 야간근무 등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있으며, 한 달 근무시간이 240 시간에 달한다.

문제는 서울시에 충분한 구급차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구급차가 매우 부족한 현실임은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수치상으로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서울시의 구급차는 전국 대비 1/10 수준(2023년 현재 구급차 배치 : 전국 1822, 서울 181) 인데 구급출동건수는 두 배에 달한다. 서울은 2배 가량 구급차를 늘려야 한다. 그 효과는 서울 시민과 현장에서 근무하는 구급대원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마저도 서울시로 오는 600만여 명의 유동인구를 제외한 수치다.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 이도원 관악지회장

구급차는 구조와 구급, 화재, 신변확인, 경찰 공동대응, 요양원(병원), 감염병(보건소) 관련 출동 업무를 하고 있다. 비응급 단순이송, 단순 찰과상, 단순 처치는 구급차가 출동할 업무가 아니지만 항상 출동해서 확인하고 있다.

여러분이 거주하는 지역에 구급차가 몇 대 있는 알고있는가. 서울은 시민 52,000여 명 당 1대가 배치되어 있다. 구급차는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구급차 수로는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구급차를 긴 시간 기다리던 응급환자들이 적절한 처치를 못받아 사망하고 상황이 악화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고 구급차 수를 늘리면 된다. 그러면 응급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빠른 처치와 이송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구급차 유지보수와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증차된 구급차 만큼 구급대원을 증원해야한다. 구급대원이 증원되지 않으면 또다른 문제만 생길 뿐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구급차 증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응급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며, 우리 사회의 발전과 진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다.

현장의 구급대원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서울시민을 위한 구급차가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조속히 개설하길 바란다. 아무리 쉬지않고 근무해도 내가 지킬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응급상황에 출동을 나갈 수가 없다. 서울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조속히 구급차를 증차하라.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