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 광주지역본부 동구지부

"지부장의 열 걸음보다 조합원의 한 걸음이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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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지부 이승렬 지부장(왼쪽)과 김창수 수석부지부장
광주 동구지부 이승렬 지부장(왼쪽)과 김창수 수석부지부장

광주본부 동구지부는 지난해 7ㆍ2 총력투쟁결의대회에 앞서 서울에서 1박 2일로 대의원 수련회를 진행하는 등 지부 사업과 조합 사업을 하나로 묶어내 조합원들의 많은 참여를 끌어냈다.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모범지부상을 수상한 이승렬 동구지부장은 "현장 조합원에게 답이 잇다는 신념으로 조합원을 많이 만났다. 상까지 받으니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합원들은 서울을 싫어한다" 이 지부장의 표현에 따르자면 조합원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를 싫어했다. 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아침 8시에 버스를 타고 출발해야 하며 집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저녁 10시를 넘어가기 때문이다.

맛없는 휴게소 밥도 문제다. 이에 동구지부는 7ㆍ2대회 전날 서울에서 대의원 수련회를 진행했다. 수련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재미있는 연극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분위기 좋은 일산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대회에 참석했다. 대의원들의 반응은 좋았다. 서로 집회에 대한 조합원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지부의 계획은 성공했다. 올해도 대의원 수련회를 7월 총력결의대회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다.

동구지부는 지부 사무실 안에 조합원들이 커피를 마시며 편하게 쉴 수 있는 카페를 마련했고, 조합원을 자주 만나며 서로의 거리를 좁혔다. 다음 과제는 조합원 속에서 간부를 찾는 일이다.

"올해 지부 사업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간부(운영위원) 육성이다. 간부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건 아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면 공무원노조의 미래는 없다"

임금 인상과 정액급식비 인상, 연금 소득공백 해소, 선거사무 부동의 및 선거사무 개선 투쟁 등 지방공무원들에게 중요한 현안이 많기에 조합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동구지부 총회 모습
동구지부 총회 모습

이 지부장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내년 상반기는 중요한 시기다.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부는 지난 13일 조합원 4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성사했다. 행사장은 조합원들로 가득 찼고, 다함께 부르는 공무원노조 진군가가 울려퍼졌다. 이 모든것은 그동안 지부가 해온 사업의 결과물이었다.

지부 간부들은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으로 진행하는 총회 성사를 위해 순회와 중식 선전전을 통해 조합원들을 만나 참여를 호소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해 참석을 끌어냈다. 이 지부장과 간부들은 조합원들의 마음과 격려에 힘입어 남은 2023년을 열심히 투쟁할 계획이다.

"지부장의 열 걸음보다 조합원들의 한 걸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세상이 변하길 바라는 것은 무임 승차나 다름없다. 내가 먼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오늘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마음을 새롭게 하며 나아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동구지부는 지부의 지난 투쟁 역사가 담긴 20년사 책사를 발간해 무료로 보내고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지부로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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