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17일 오후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윤석열 정권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매년 4월 28일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올해 4월을 생명 안전 후퇴 개악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의 달로 선언하고 투쟁해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공무원노조를 비롯해 지역과 현장에서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해 분투중인 노동자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의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및 노동시간 개악 및 마트 의무휴업일 개악과 화물 안전운임제 폐기 등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시도에 맞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대표자들은 일하다 떠나간 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해 상복을 입었다. 산재사망 노동자를 추모하는 만장과 영정 그리고 헛상여가 행진 선두를 이끌었다. 서울시청에 당도한 이들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본대회를 진행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저들에게 죽이지말라 절규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스스로 생명을 지키는 투쟁으로 나아가자. 노동자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우리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하자”고 외쳤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생명 안전 후퇴 개악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규탄하며 “민주노총은 오로지 기업의 돈벌이만을 위해 노동자 시민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윤석열 표 생명안전 개악을 투쟁으로 박살 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