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 강원지역본부 횡성군지부

“투쟁하는 지부! 청년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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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영 횡성군지부장과 이준연 사무국장
성기영 횡성군지부장과 이준연 사무국장

강원본부 횡성군지부는 이제 3기 지도부가 활동 중인 신생지부다. 그동안 횡성군지부는 조합원들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앞장서 왔다. 권력을 위한 공무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다. 지난 2019년 당시 군수가 뇌물 수수 혐의로 당선 무효를 선고받자 행정 공백으로 인한 주민과 군청 직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군수 퇴진 투쟁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노조 조끼에 퇴진 촉구 리본을 단 채 근무했고, 지부 간부들은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군청 앞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투쟁 과정에서 비리 군수를 비호하고 지부의 정당한 주장을 폄훼하는 세력도 있었지만 당당히 투쟁해 승리했다.

이후 도의원과 군의원이 직원들에게 자녀의 청첩장을 돌렸을 때도 지부가 나서서 의원들의 갑질에 항의해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 지난해 진행된 선거사무 거부 및 개선 투쟁, 점심휴무제 등 공무원노조 투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모범지부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단체협약을 체결해 조합원 건강검진비 지원, 조합원 숙소 제공사업, 다면평가 기준 확대, 월액여비 인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취임한 군수가 인사 부분에 대한 단체협약사항을 무효화 함으로써 사실상 단체협약 파기와 다름없는 수순을 밟았다. 이에 지부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군수 규탄 투쟁을 시작했는데 투표 참여자 중 94%가 찬성해 투쟁에 힘을 실었다. 지부는 집회와 1인 시위 등을 진행해 투쟁의 결과로 군수의 사과와 다면평가 규칙 제정을 이끌어냈다.

성 지부장은 최근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공무원정책에 대해 이럴 때일수록 공무원노조가 사업을 잘해야 한다. 지역에서는 조합원 중에도 지역주민이 많기에 조합원 사업이 곧 지역 사업이다. 지부 사업을 잘할수록 지역에서 공무원노조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간부의 헌신과 조합원 참여가 필수다. 조합원 가입도 중요하지만 가입한 조합원들의 이탈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조합원 중 업무가 공무직노조 등 민주노총 소속 다른 노조와 연관된 경우 노노갈등으로 인해 노조를 탈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면 간부들이 상처받은 조합원의 마음을 어루만져 다시 노조의 품으로 끌어안고 있다.

성 지부장은 조합원과 소통하고 노조를 이끌어갈 간부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샌드위치, 커피를 들고 당직실을 찾아가는 등 조합원을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 중이다.

이준연 사무국장은 청년사업이 항상 고민이지만, 낮은 임금과 경직된 공무원 문화 등 청년공무원들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것 같다. 노조는 내 앞에 있는 불합리한 것을 바꾸자는 요구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 지부장과 이 사무국장은 지부 활동에 조합원 참여를 활성화하고 청년 간부를 발굴해 지부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것이 목표다. 횡성군지부가 청년 간부들과 함께 만들어갈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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