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 윤석열 심판 공무원노조 투쟁 선포대회 열려

불의한 정권에 맞선 자랑스런 민중의 공무원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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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가 서울시청으로 행진하고 있다. 

분노한 공무원 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맞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25일 오후 ‘임금에서 연금까지 생존권 쟁취! 노동탄압 분쇄! 반노동 윤석열정권 심판 2023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공무원 생존권과 민주노노 사수를 위해 불의한 정권에 맞서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민생 파탄·검찰 독재, 윤석열 심판! 민주노총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1만3천명(주최측 추산) 노동자들은 서울 대학로에서 '민생 파탄·검찰 독재, 윤석열 심판! 민주노총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멈춰 세우고 민주주의 수호, 민중생존권 쟁취, 평화가 실현되는 날까지 굴함 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노동개악에 맞선 총파업 태세를 구축하고, 5월 총궐기 투쟁과 6월 최저임금 투쟁, 7월 총파업 투쟁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끝장내고 새로운 세상을 열자"라며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공무원노조가 서울시청으로 행진하고 있다. 

서울 대학로에서 서울 시청까지 행진하며 진행된 이번 투쟁 선포 대회에서 공무원노조 조합원 2천여명은“친일 외교 권력 외교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임금에서 연금까지 생존권을 쟁취하자”, “윤석열 정부 반노동 반공무원 정책 폐기하자”등의 구호를 외쳤다.

타카피 밴드가 공연을 하며 행진을 이끌고 있다. 

문화공연에 나선 타카피 밴드도 행진 내내 힘찬 노래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윤석열 심판, 생존권 쟁취’라고 적힌 막대 풍선을 흔들며 힘찬 구호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현장에서는 공무원 생존권을 위협하는 윤석열 정부의 반공무원 행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공무원노조 경북지역본부 김영운 청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경북지역본부 김영운 청년위원장은 젊은 공무원들의 열악한 현실을 알면서도 실질적인 대책은 세우지 않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청년위원장은 “친구들보다 일찍 취업해 공무원이 됐는데 7년차인 지금 돈은 가장 적게 번다”며 “물가 5% 오를 동안 겨우 1% 올랐다. 성과급도 퇴직금도 안 주고 연금도 바로 못 받는데 매번 월급 해명하느라 정말 피곤하다”고 토로했다.

공무원 노조 조합원들이 '윤석열 심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직을 기피하거나 공직을 떠나는 소위 MZ세대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MZ 공무원에 대한 공감과 실질적인 대책은 어디에도 없다”고 진단하며 “이직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낮은 보수임을 알면서도 해결은 안하고 공직안내서니 공직박람회니 백날 해봐야 무슨 소용이냐”며 꼬집었다.   

이어 “부자가 되고 싶어 공무원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물가 올라가는 것 만큼 임금 인상시켜달라는게 욕심이냐?”고 반문하며 “지금 남아있는 청년 공무원들을 잡고 싶고 국민에게 더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면 당장 임금 인상하고, 인력 충원하고, 공무원 좀 그만 때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를 부정부패 집단으로 몰고 종북 몰이하며 탄압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공무원노조 정재홍 울산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정재홍 울산본부장은 “윤석열 정권은 지난 11월 공무원노조의 정부 정책평가 투표를 방해하기 위해 수차례 공문을 날려 조합원들을 주눅들게 했다”며 “우리는 굴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반공무원 반노동 반민중 정책에 반대표를 던졌고 90%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상민 장관의 책임을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노조의 투쟁은 정당하다.”며  “법으로 따져도 정당하고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공공 노동자로서 국민을 위한 봉사자가 되기 위한 자랑찬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 우리는 더 큰 목소리로 정권의 하수인이 아닌 국민의 공무원임을 자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비열한 탄압에 맞서 단결과 항쟁의 정신과 실력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문제는 윤석열 해답은 노동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각 본부와 지부에서 노조를 일구고 있는 조합원들도 무대에 올라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 최상규 충북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상규 충북본부장은 한일굴욕합의를 규탄하며 “일본 여야 정치권과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찬양하고 있다”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피눈물과, 우리 대법원의 판결과, 국민의 자존심을 조공으로 바치고 오므라이스 한 그릇 먹고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외교부 공무원이 아니라 외교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해서 안되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과 장관들보다 직급도 낮고 월급도 적지만 누구보다 쪽팔린건 잘 알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이상 긴말하지 않겠다. 그 따위로 국정 운영 못 하면 당장 월급 반납하고 내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방본부 김태우 청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소방본부 김태우 청년위원장은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현실과 인력 충원 요구를 외면하는 정부를 규탄했다.

김 청년위원장은 “작년 1월 평택 냉동창고 소방관 순직 사고 직후 순직 재발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울부짖었지만 현 정부는 되려 공무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무 생각없이 숫자와 통계 놀이에 미쳐 소방공무원의 순직을 대책없이 방치하는 정부가 진짜 살인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이어 소방이 국가직이 되어 뭐가 좋아졌냐고 반문하며 “예산이 지방정부에 묶여있어 뭘 사지도 못하고 기준인건비 틀 속에서 필요한 정원을 뽑을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김 청년위원장은 고 성공일 소방관이 순직한 지난 3월 6일 전북 김제 주택화재 당시에도 단 2명만이 출동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앞선 순직 사고에서도 인력충원이 필요하다고 떠들어댔지만 소방관을 영웅으로 포장하고 영결식을 마치면 그만이었다”고 통탄했다.

이어 “국민은 누구나 국가의 안전망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가야 할 권리가 있다”며 “7만 소방관의 울분을 담아 온전한 안전한 나라에서 근무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린다”고 역설했다.

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 곽쾌영 교육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남지역본부 곽쾌영 교육위원장은 공적연금강화를 주제로 목소리를 높였다.

곽 교육위원장은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 공무원연금은 어떤가? 지난 개악을 통해 29% 더 내고 11% 덜 받으며 지급시기도 65세로 늦췄는데 이것 마져 손대려 한다”며 “퇴직하고 5년간 손가락 빨고 살아야 되는 게 현실이 되고 있는데 아무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가 '국민의 노후는 국가책임! 공적연금 강화!'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어 “국민연금보다 두 배나 높은 공무원연금 기여율은 숨긴 채 단순히 수령액의 많고 적음만 비교해 공무원을 국민의 적으로 만들려 혈안이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인게 죄냐, 정부는 최소한의 사용자로서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가 박을 깨뜨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종로 1가 사거리에서 ‘임금 인상 쟁취!’, ‘노동 탄압 분쇄!’, ‘굴욕외교 윤석열 심판’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든 박을 망치로 깨뜨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전호일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반민족・반민생・반노동・반공무원 정부로 규정하고 불의한 정권에 맞서 자랑스런 민중의 공무원이 되자고 역설했다.

전 위원장은 “우리는 정권의 하수인이 아니라 국민의 공무원”이라며 “국민들이 우리 공무원에게 지긋지긋한 윤석열 정부를 끝내달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 위원장은 “그러기에 공무원 노조는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해 임금인상 쟁취 투쟁을 가열차게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 요구에 답을 못하면 우리의 선택은 하나다 전체 공무원의 사용자인 대통령 필요없다고 선언해야지 않겠냐”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김태성 사무처장이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이어 “21년전 공무원노조 출범 정신과 헌법 정신에 맞께 불의한 정권에 맞서 국민의 봉사자로 국민을 책임지는 자랑스런 민중의 공무원이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가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한 목소리로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며 선포 대회를 마무리하고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부 심판 3.25 행동의 날'에 동참했다.

'민생 파탄·검찰 독재, 윤석열 심판! 민주노총 투쟁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생 파탄·검찰 독재, 윤석열 심판! 민주노총 투쟁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생 파탄·검찰 독재, 윤석열 심판! 민주노총 투쟁 결의대회' 에서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생 파탄·검찰 독재, 윤석열 심판! 민주노총 투쟁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주69시간 기절시간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무원노조 각 본부와 지부 깃발을 든 기수들이 행진을 이끌고 있다.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이 행진 사회를 보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타카피 밴드의 공연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타카피 밴드의 공연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함께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함께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함께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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