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이틀간 1차 교육활동가 수련회 성료

교육 활동가는 노동운동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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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1차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공무원노조 1차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2023 제1차 교육활동가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는 교육활동가 양성과 교육체계 구축, 교육사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수련회에는 공무원노조 전국 본부와 지부에서 45명이 참가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전호일 위원장은 지난 지부장 수련회 당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전 위원장은 “현장 조합원들과 간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교육이었다”며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알아야 투쟁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활동과 모임이 별도로 필요하겠다는 고민 속에서 이번 교육활동가 수련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한 번도 빠지지 말고 꼭 사수해 주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든든한 교육 부대가 되어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종구 소방본부 교육부장이 '벽 허물기' 순서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구 소방본부 교육부장이 '벽 허물기' 순서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구 소방본부 교육부장이 진행하는 ‘벽 허물기’로 본격적인 수련회 막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조를 나눠 ‘빙고 게임’과 ‘다르지만 같은 생각 너도? 나도!’ 게임을 진행하며 어색함을 풀고 서로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공무원노조 김창호 교육실장이 ‘교육활동가 양성 사업’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김창호 교육실장이 ‘교육활동가 양성 사업’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발제에선 공무원노조 김창호 교육실장이 ‘교육활동가 양성 사업’을 주제로 공무원노조 교육사업의 올해 계획과 이후의 전망,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김 교육실장은 “22년 교육사업 평가 내용 중 강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체계가 필요하다는 평가 내용이 있었다”며 “강사단학교와 별개로 일상적인 강사단 교육체계가 필요하며, 본부 교육사업과 자체 강사단 양성을 책임질 활동가가 필요하다”며 교육활동가 수련회가 열린 배경을 밝혔다.

김 교육실장은 ‘강사 역량 강화’와 ‘교육사업 기획・ 집행력 강화’ 두 가지를 향후 추진 방향으로 제시하며 앞으로 4차에 걸쳐 이를 심화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조별 토론 후 결과 발표를 하며 성공적인 교육 사업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조별 토론 후 결과 발표를 하며 성공적인 교육 사업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이어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교육 사업과 관련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과 문제점을 나누고 함께 개선방안을 도출하며 성공적인 교육 사업의 실마리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 결과 발표에서는 조합원 교육 참여도 향상, 간부 교육과 강사 역량 강화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김성란 전 민주노총 교육원장이 '노동교육과 교육간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성란 전 민주노총 교육원장이 '노동교육과 교육간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첫날 마지막 순서로 노동조합 교육사업에 대한 김성란 전 민주노총 교육원장의 강의가 이어졌다. 폭 넓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교육 노하우와 통찰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 전 원장은 노조의 3대 활동으로 ‘의식화’, ‘조직화’, ‘투쟁’을 꼽았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화’로 “학습과 실천을 통해 계급적 관점과 입장을 세우고 모순을 타개하기 위해 주체적 실천으로 나서는 일련의 과정”이라며 “교육은 의식화의 기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란 전 민주노총 교육원장이 '노동교육과 교육간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성란 전 민주노총 교육원장이 '노동교육과 교육간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 전 원장은 노동교육에 대해 “노동자의 자주적 요구를 깨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창조적 능력을 키우고 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고 지원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노동자의 세상을 보고 대하는 관점과 입장을 노동계급답게 선명하게 하는 의식의 라식수술과 같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교육 활동가의 정체성에 대해 “노동운동은 투쟁의 역사이자 대를 잇는 의식화의 역사”라며 “대를 잇는 의식화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바로 교육 활동가”라고 말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또한 교육 간부로서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신념이 있어여 신념을 전파하고 확산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신념 없이는 교육 사업을 시작할 수 없고 교육 기능자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교육 사업 목표를 세워도 이를 방해하는 많은 일이 생기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난관을 돌파하려면 소위 ‘신념에 찬 미친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시금 교육 활동가로서 갖춰야 할 신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김 전 원장은 현장에서 교육 사업을 꾸릴 때 유념해야 할 점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교육 담당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우선 간부를 바로 세우고 간부부터 교육하는 체계를 먼저 고민해 채워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교육은 조직 전체의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 담당자 한 명이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집회를 할 때 처럼 역할 분담표를 만들어 전체 조직이 하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둘째날 참가자들은 ‘5일에 끝내는 노동조합 간부론 특강’을 함께 읽으며 토론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교육 활동가로서 반드시 지키고 실천할 사항을 목록으로 정리한 뒤 참가자 모두가 공유하는 ‘개인 활동 수칙 만들기’ 시간을 가지고 평가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김종구 소방본부 교육부장이 '벽 허물기' 순서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구 소방본부 교육부장이 '벽 허물기' 순서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빙고 게임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빙고 게임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빙고 게임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빙고 게임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빙고 게임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빙고 게임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너도 나도' 게임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너도 나도' 게임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너도 나도' 게임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너도 나도' 게임을 하고 있다.
게임에서 이긴 참가자들이 김종구 소방본부 교육부장이 준비한 책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임에서 이긴 참가자들이 김종구 소방본부 교육부장이 준비한 책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임에서 이긴 참가자들이 김종구 소방본부 교육부장이 준비한 책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임에서 이긴 참가자들이 김종구 소방본부 교육부장이 준비한 책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별 토론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별 토론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별 토론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별 토론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별 토론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별 토론을 하고 있다. 
교육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조별 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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