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음악회가, 2014년 7월24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추모 음악회는,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 그리고 음악회로 이뤄졌으며, 세월호 특별법 재정을 촉구하며, 지난 7월23일 안산합동분향소를 출발해, 이틀에 걸쳐 도보로 현장에 도착한, 260여명의 희생자 유가족들을 포함, 수많은 인파는 서울광장을 가득 메우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그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날 추모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가수 김장훈이 무대에 올라, 생전 가수를 꿈꿨던, 단원고 세월호 피해 학생, 고 이보미 양의 꿈을 이뤄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김장훈은 고 이보미 양이, 생전에 불렀던, 거위의 꿈 영상을 편집, 자신과 듀엣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고 이보미 양의 청아한 목소리가, 서울광장에 울려 퍼질 땐, 수만의 인파가 한 소리로 눈물을 흘리는, 안타까움이 서울시청 광장을 뒤덮었습니다.
김장훈 측에 따르면, 한 달여 전 김장훈이, 안산합동분향소를 찾았을 때, 고 이보미 양의 아버지인 이주철씨가, 김장훈을 찾아와 딸의 생전에, 못다 이룬 꿈을 이뤄주기를 소망했고, 김장훈은 보름 정도의 작업을 통해, 거위의 꿈을, 고 이보미양과 듀엣 곡으로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날 추모 음악회에는, 포크 밴드 자전거 탄 풍경도, 오후 9시35분께 무대에 올라, 아빠가 미안해,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