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2017 퀴어문화축제

2017-07-16     정지현 기자

 

 

 

KQCF(Korea Queer Culture Festival)가 지난 14일 퀴어축제 개막식에 이어 7월 15일 퀴어축제의 꽃이라 불리는 '퀴어 퍼레이드 축제'를 진행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흥겨운 음악과 춤을 추며 서울 도심을 무지개 빛으로 수놓았다. 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은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를 중단하라', '군대 내 성소수자 색출을 중단하라',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사퇴하라' 등 다양한 구호를 외쳤다.

2017년 이전에는 ‘사랑하라’, ‘저항하라’, ‘우리 존재 파이팅’ 등의 구호로 존재감 확인과 자신감을 독려시키는 분위기였다면 2017년은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의 군대내 동성애자 색출 사건과 촛불혁명으로 인한 정권교체로 인해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또한 국가기관으로선 최초로 국가인권인원회가 참여해서 주목을 받았고 시민·사회·인권·종교단체와 미국·영국·호주 등 13개 대사관 등이 참여했다.

행사장에서는 민주노총 주관으로 기념티셔츠와 타투 스티커 판매 부스 운영과 함께 'AGAIN 87년 노동자대투쟁 인증샷'이 진행되었고 전교조에서는 청소년 성소수자 지지 캠페인과 성교육 표준안 폐지 서명운동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