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면담

설립신고·해직자 원직 복직 등 5대 현안 협조 요구

2016-08-08     정재수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8일 오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를 만나 공무원노조 5대 현안에 대한 국민의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관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이루어진 이번 면담에는 김주업 위원장을 비롯 이재광 수석부위원장, 김원근 정치통일위원장, 손영태 국회팀장, 제창록 국회팀 정치국장, 김태성 정책실장과 김종진 국회사무처지부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주업 위원장은 성과퇴출제와 국가공무원법 개악안의 문제점을 박 원내대표에게 설명하면서 노동조합관련 활동으로 인한 공무원노조 해직자 원직 복직 특별법 제정과 설립신고 등에 대해서도 노조의 입장을 전달했다.

▲ 김주업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무원노조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무원과 교사에게 정치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면서 공무원·교사의 정치기본권 확보 문제도 제기했다. 또한 “학교현장에서 불합리한 일들이 무분별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학교 행정실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공무원노조가 활동함에 있어 제약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에 있을 당시 경찰이 파업을 하더라. 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제는 공무원들의 노동기본권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노조 현안 및 공무원법 개정 등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공무원노조 국회사무처지부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점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국회 사무총장에게 직접 이 사안에 대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김주업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과 면담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