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8일 7시경 광화문 사거리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1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마무리집회에 모인 조합원들과 시민들은 청와대를 향해 “박근혜는 물러나라”고 외치면서 함성을 지르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경찰은 마무리집회 중에도 불법 집회라면서 물대포차를 대기시키고 ‘캡사이신을 발포하겠다’는 등 경고 방송을 했다.
마무리집회에서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부정선거로 권력을 잡은 저들이 우리들에게 불법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합법이라는 것”이라면서 “경찰들이 아무리 짓눌러도 우리는 짓눌리지 않는다. 청와대를 끌어내리자”고 규탄했다.
김중남 위원장도 이날 마무리집회 단상에 올라 “올 1년 민주노총 산별 노조들은 힘겹게 투쟁해 왔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2013년 철도노조 동지들과 함께 하고 2014년 박근혜를 꼭 퇴진 시키자. 우리가 승리한다. 끝까지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마무리집회에는 기아차노조 위원장과 경기대총학생회장 등이 나와 연대 투쟁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금속노조 조합원 1명과 시민 1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집회는 경찰과 큰 충돌없이 마무리 된 가운데 시민들은 마무리집회가 끝난 후에도 단체별로 삼삼오오 촛불을 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