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중남)은 13일 오전 11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영등포시장 및 영등포역 일대에서 철도 민영화 반대 선전전을 펼쳤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끝내자 민영화! 힘내자 철도파업!’ 선전물을 시민들에 배포하면서, 철도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알렸다.
조합원들은 영등포시장일대 상인들에게 선전물을 배포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는 박근혜정부의 ‘수서발KTX자회사’ 설립이 왜 철도 민영화의 시작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영등포역 지하 출입구에서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과 일부 시민들과 언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13일 오전 일부 전철 구간에서 전동차가 탈선 하는 등 열차 운행이 지연되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일부 시민들이 선전전을 펼치고 있는 공무원노조 조합원에게 “왜 파업을 하나, 빨갱이 XX들”이라며 고함을 지르고, 욕을 한 것이다.
이에 옆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들이 말려 상황이 종료됐지만, 정부의 철도 ‘민영화’ 정책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과 대립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또 다른 한 시민은 “고생이 많다. 국가기간 시설인 철도를 굳이 민영화 하려는지 모르겠다”면서 “정부가 먼저 나서서 정책을 철회하고 노조와 함께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12일 860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해 13일 현재 총 7,843명의 직원을 직위해제 했으며, 철도노조는 이사진 1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배임 혐의로 고발 맞대응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