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1일 “철도공사가 파업조합원들에게 협박문자를 뿌렸다”며 “파업 참여 조합원들 사이에 무력감을 조장하려는 속셈”이라고 비난에 나섰다.
민주노총이 공개한 문자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서발KTX운영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파업하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외주화 등 정부정책만 더 강경해질 뿐이다 △피해 입지 말고, 우리 직장을 지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정부 의지가 반영된 정책은 결코 되돌려지지 않는다”는 내용은 총파업에 대한 회유라는 지적을 받았다.
민주노총은 이 문자가 “사측이 파업 조합원들에게 일제히 뿌린 문자”라며 “자신들이 보낸 문자를 통해 민영화가 정부압박에 의해 강제로 추진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말았다”고 맞받았다.
한편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탄압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경고 연대파업 결의대회 및 촛불집회를 11일 오후 4시 서울역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