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총파업 등 2023년 사업계획 대의원대회 통과

민주노총 '윤석열 정권 정조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이 전면화될 경우,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7일 오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7월 총파업을 비롯해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에 맞서는 투쟁을 골자로 한 2023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자‧민중을 고통으로 내몰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은 구구절절 얘기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올해 민주노총은 모든 투쟁을 반윤석열 투쟁으로 정조준하고 싸워나가겠다”고 서두를 뗐다.

그러면서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민주노총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저들에 맞서 노동자‧민중의 전체 요구를 받아 안고 2023년 사활을 걸고 싸우겠다는 대의원 동지들의 결의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작년 노조법 2,3조 개정을 준비하면서 기득권 양당 정치로는 불평등 체제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조직해 다시는 깨어지지 않는 새로운 진보 정치를 일궈내자”며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2023년 민주노총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제75차 정기대대에 참가한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2022년 사업평가 및 결산 승인,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투쟁결의문을 통과시켰다. 총파업기금 조성의 건과 규약 개정 등의 안건은 의사정족수 미달로 결의되지 못했다. 

이날 사업계획 안건 관련, 5.1 가두 투쟁과 5월 경고 파업, 총파업 조기 돌입, 정치방침과 총선방침 논의 본격화 시기 등에 대한 수정안이 제안됐으나 모두 부결되고 원안이 가결됐다. 

 
 

민주노총 사업계획의 핵심 투쟁 기조는 △노동개악 저지 총노동투쟁전선 구축 △ 반윤석열정권투쟁 전면화 △경제위기 시기 임금‧일자리‧공공투 투쟁 강화 △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차별 철폐, 노조법 2‧3조 개정 실현 △ 하반기 총선의제화 투쟁 본격화 등이다.

올 상반기 7월 총파업 꼭지점을 향해 3월 투쟁선포대회, 5월 노동절 20만 총궐기, 5~6월 최저임금 국민 임금투쟁을 투쟁사업의 큰 줄기로 삼아 ‘반윤석열 투쟁 전면화’에 나선다. 총파업 시기는 7월 1~2주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에서 구체적 일자를 정하기로 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8.15 전국노동자대회의 9월 결의대회, 9~10월 비정규직 확대 저지 총력투쟁, 11.11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등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날 대대에는 민주노총 전 위원장들인 권영길‧단병호‧한상균 지도위원과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등 진보정당 대표, 10.29 참사 유족 대표가 참석해 민주노총 대대를 축하하고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윤석열 정권의 민주노총 탄압에 대해 비판하며 “대통령이 국가기구를 동원해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것은 세계 노동사에 유례가 없는 폭거다. 노동자를 쓰러뜨리려는 정권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회의 개최 전 민주노총 13개 모범 조직과 9명의 모범 조합원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2030청년 위원회 등이 그 활동과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조직상을 수상했다.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2030청년위원회 전태철 위원장이 모범조직상을 수상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2030청년위원회 전태철 위원장이 모범조직상을 수상하고 있다.
▲ 권영길 민주노총 초대위원장이 대의원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권영길 민주노총 초대위원장이 대의원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