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지역구서 ‘공안정치, 막말파문’ 길거리 선전

공무원노조,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규탄 ‘원정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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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대한 규탄 대회를 개최했다. 12월5일 강원 춘천시 김진태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열린 규탄 대회에는 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 강원본부, 전교조 강원지부, 공공운수노조 지부 등 연대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 전교조 강원지부장의 연대 발언과 강원경찰청의 민간인 사찰 폭로
▲ 전교조 강원지부장의 연대 발언과 강원경찰청의 민간인 사찰 폭로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지역구 시민들에게 김진태 의원의 막말파문과 공안정치의 문제점을 알리는 피켓 시위와 전단지 홍보 등을 진행했다.

▲ 기초연금 공약 파기한 박근혜정부의 공무원연금 개악 및 무력화를 걱정하시는 33년 공직에 봉사하신 어르신이 연금 수급권자이며 국가 유공자임을 보여주며 자신도 열심히 알리테니 후배들이 더 열심히 알려달라고 하신다.
▲ 기초연금 공약 파기한 박근혜정부의 공무원연금 개악 및 무력화를 걱정하시는 33년 공직에 봉사하신 어르신이 연금 수급권자이며 국가 유공자임을 보여주며 자신도 열심히 알리테니 후배들이 더 열심히 알려달라고 하신다.

이어 열린 규탄대회에서 공무원노조 양윤석 부위원장은 “공무원노조 5만 총회에 특사를 보내 표를 구걸했던 박근혜 정권이 선거가 끝나자 공격에 나섰다”면서 “국가기관이 개입한 총체적 부정선거에 현 정권이 물타기를 하기 위해서다. 김진태의 표현을 빌려 말하면 이제는 현 정권이 댓가를 치를 때”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지청장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으로 입성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집회를 벌인 교민·유학생들을 향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발언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되는 등 각종 막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박창신 원로신부를 두고 “일단 신부라고 인정할 수 없다. 사제복을 입은 혁명전사”라고 표현에 물의를 빚었다.

김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안정국 상황을 틈타 공무원노조에 대한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11월1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전공노는 극렬한 성향을 가진 집단행동 단체”라며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조직적으로 표를 몰아줬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무원노조 강원지역본부 김병율 본부장은 “초선의원으로서 지역의 현안은 도외시 한 채 정권의 수구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강원본부는 매일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시인하지 않으면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선전물의 내용을 꼼꼼히 끝까지 읽어보시는 어르신이 춘천이 잘못 선택한 정치인의 잘못을 낱낱이 알려 줄 것이다.
▲ 선전물의 내용을 꼼꼼히 끝까지 읽어보시는 어르신이 춘천이 잘못 선택한 정치인의 잘못을 낱낱이 알려 줄 것이다.

김진태 의원을 비롯해 현 정권의 공안정치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최근 폭로된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인 전교조 강원지부 문태호 지부장은 “내가 사찰의 대상자가 될지 몰랐다. 관련된 내용은 사찰 정도가 아니라 간첩단 조작 수준의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밝혀진 사찰 대상자들은 빙산의 일각이며, 이러한 무지막지한 반민주 세력들을 몰아내야할 때”라고 발언했다.

▲ 젊은 친구들이 무엇을 하는지 궁굼해 하시며 선전물을 받아드시는 어르신
▲ 젊은 친구들이 무엇을 하는지 궁굼해 하시며 선전물을 받아드시는 어르신

공무원노조 정보훈 회복투 위원장은 “불법 대선개입에 손대지 않은 국가기관이 없을 정도”라며 “이러한 진실에 물타기를 하고 있는 김진태 의원의 사과가 없다면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낙선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을 향한 민중의 목소리 퍼포먼스를 끝으로 규탄대회를 마무리 했다.
 

[사진=안현호·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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