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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성평등위원회 수련회 … “여성의 시각으로 제주를 보자!”17일과 18일 제주에서 3년 만에 힘차게 열어내
오경희 기자  |  reporter_o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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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0  00: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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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성평등위원회 수련회가 관덕정을 시작으로 하는 4.3 구도심 기행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위원장 박시현, 이하 성평등위원회)가 지난 17일과 18일 제주에서 ‘여성의 눈으로! 제주를 만나자! 2022 성평등위원회 수련회’를 3년 만에 다시 열어냈다. 수련회에는 전호일 위원장과 박시현 성평등위원장, 박현숙 부위원장 등 공무원노조 임원을 비롯해 광주본부, 법원본부, 전북본부, 제주본부, 충북본부에서 40여명의 조합원들이 함께했다.

   
▲ 민주노총 임기환 제주본부장이 4.3기행 해설을 맡았다. 해설사례비는 투쟁사업장에 지원해 연대의 뜻을 높였다.

수련회는 민주노총 임기환 제주본부장의 해설로 구도심 4.3기행으로 시작됐다.
기행은 4.3항쟁의 도화선이 된 47년 3.1발포사건 장소인 관덕정을 시작으로 4.3항쟁 발발의 지령을 전달한 우체국, 3.1운동 기념식이 거행된 북초등학교를 거쳐 서북청년단과 인민위원회 사무실, 헌병대, 9연대가 있던 터를 답사했다. 참가자들은 온전한 통일국가 전취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한 74년 전 제주민중들의 숭고한 희생을 고스란히 느끼며, 여성의 시각으로 항쟁을 바라보는 계기를 가졌다. 아울러 민주노총 임기환 제주본부장은 기행 후에 받은 해설사례비를 고용안정을 위해 투쟁중인 제주북부관역환경관리센터 노동조합에 기부해 연대의 정신을 드높였다. 

   
▲ 참가자들이 해녀박물관을 둘러보고, 항일해녀투쟁 90주년을 기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올해 90주년을 맞이한 항일해녀투쟁과 마주했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해녀박물관을 찾은 참가자들은 일제의 수탈에 맞서 빗창과 호미를 들고 투쟁의 전선에 나섰던 해녀들의 숭고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무원노조 박시현 성평등위원장은 “여성 최초의 투쟁인 항일해녀투쟁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여성의 몸으로 온갖 수탈과 고통 속에 있었지만, 투쟁과 쟁취의 과정을 통해 이 제주의 역사를 만들어온 해녀들의 삶을 우리가 기억하자”고 취지를 설명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일제 강점기 최초 고공농성인 강주룡 투쟁, 한국 현대사의 YH투쟁, 동일방직 투쟁 등 여성노동자의 평등 투쟁의 역사가 있었다”면서 “우리 공무원노조는 평등 사회와 모두의 평등관계를 지향한다. 평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이 성평등위원회를 계기로 더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 공무원노조 제주본부 성평등위원회에서 함께해 이봉실 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제주본부 이봉실 성평등국장은 “여자, 바람, 돌이 많아 삼다도로 불리는 제주도다. 여자가 많다는 것은 과거 몽골의 침략부터 시작한 여러 탄압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제주에서 성평등수련회를 갖게 된 점이 매우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며, 오늘 수련회가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 참가자들이 모둠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수련회에는 ‘차별을 깨고 평등을 지향’하는 주제로 ‘평등수칙은 왜 필요한가?’, ‘여성노동운동사’ 등 두 가지의 강의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는 ‘차별’의 사례를 통해 평등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체험하는 방식의 강의를 통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성차별적 표현들을 되짚어보고, 평등사회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민주노총 성평등수칙을 공유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 갈 것인지 ‘나의 평등수칙’을 모둠별로 토론하고 발표했다.

   
▲ 수련회는 '미싱 타는 여자들' 영화 시청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2일차 오전에 진행된 ‘여성노동운동사’ 강의는 역사 속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잊힌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새롭게 평가하고, 청계피복노동조합 여성노동자의 삶을 다룬 ‘미싱 타는 여자들’ 영화를 시청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수련회에 참여한 한 조합원은 "모둠활동을 통한 토론이 매우 신선했다. 거의 일방통행식 강의가 많았는데, 상호 소통하는 토론방식은 서로를 이해하고,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많은 내용을 담은 수련회라 일정이 좀 빠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알차고 의미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강의를 진행한 공무원노조 박시현 성평등위원장.

행사의 기획과 운영, 강의까지 맡아 진행한 공무원노조 박시현 성평등위원장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수련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기존의 수련회 방식을 떠나 기행과 강의, 모둠토론 등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면서 여성주의 시각을 체득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앞으로 성평등위원회 수련회는 ‘참여와 토론’ 방식으로 정형화해 갈 생각이며, 여성의 시각으로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다양한 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평가와 포부를 함께 전했다. 

   
▲ 참가자들이 4.3 구도심기행에 함께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4.3 구도심기행에 함께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4.3 구도심기행에 함께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4.3 구도심기행에 함께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4.3 구도심기행에 함께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해녀박물관을 둘러보고, 항일해녀투쟁 90주년을 기념했다.
   
▲ 성평등위원회 참가자들이 항일해녀투쟁 90주년을 기념하고, 해녀박물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본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북본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법원본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임을위한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모둠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박시현 성평등위원장이 여성노동운동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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