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인천본부가 4년 간의 비상대책위원회를 벗어나 정상적인 본부 집행체제를 꾸렸다.
지난 27일과 28일 치러진 제9기 인천본부 임원선거에서 추인호 본부장(동구지부)과 임진우 사무처장(인천시지부)이 총 조합원수 2,249명 중 56.6%인 1,274명이 투표, 98.4%의 압도적 찬성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당선이 확정된 29일부터 2024년 2월 28일까지다.
공무원노조 인천본부는 지난 2018년 9기 임원선거에 본부장과 사무처장에 아무도 등록하지 않으면서 비대위 상태에 놓였고, 2020년과 2022년 세 차례 연거푸 선거를 치러내지 못하면서 비대위가 장기화됐다. 지난 4년 동안 추인호 본부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왔고, 본부 운영위원회를 통해 비대위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모색되기는 하였지만, 결국 선거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시 출발을 선언한 공무원노조 인천본부 추인호 본부장과 임진우 사무처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오랜기간 인천본부 활성화를 이어오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혼란스러움을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온고지신의 전략과 불철주야의 전술로 출발한다. 현재 진행 중인 현안사업을 마무리하고, 5대 공약 사항 실천을 위한 인천시장과의 단체교섭과 정책협의체 구성, 9개 지부에 대한 단체교섭 지원, 공익제보센터의 운영 등을 투쟁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또한 공무원노조 인천본부는 ▲ 정부의 불공정, 불평등 정책 저지 ▲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 임금 현실화 ▲ 자녀 대학학자금 지원 등을 우선적으로 투쟁할 과제로 제시하고, “5천 조합원 시대를 통해 인천본부의 명성과 저력을 되찾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