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지부, 인력 확충·근무체계 개선 촉구 기자회견 진행

“소방관의 안전이 서울시민의 안전이다! 근무체계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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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소방지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확충과 3조 1교대 근무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확충과 3조 1교대 근무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가 23일 오후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인력 확충과 근무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서울소방지부는 “소방관의 안전이 서울시민의 안전”이라며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진행하는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울소방지부는 소방관의 건강한 삶과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3조 1교대 시행과 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업무부담 경감을 명목으로 소방공무원의 추가 채용 없이 타 부서에서 인력을 차출하고, 3조 1교대도 약속했던 60~70% 규모가 아닌 고작 14% 정도만 실시하고 있다. 이미 3조 1교대는 전국의 시도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기에 오직 서울에서만 현장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 서울소방지부 백호상 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 백호상 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서울소방지부 백호상 지부장은 “서울 소방관들은 불규칙한 근무 체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으며 인원이 많이 부족하여 여러 가지로 힘든 여건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서울 소방관의 안전은 서울 시민의 안전이다. 소방관의 건강을 지켜내 시민 여러분의 안전도 지키겠다. 시민 여러분의 지지 부탁드린다”고 약속했다.

▲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은 “지난 10년간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이 50여 명인데 스스로 생을 마감한 소방관은 100여 명이 넘는다. 이유를 조사해보니 불규칙한 근무로 인한 우울증과 건강 이상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래서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위해 3조 1교대 근무를 희망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직원들의 이런 바람을 무시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호소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근무 체계를 직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개선해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공무원노조 김정수 수석부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정수 수석부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김정수 수석부위원장은 “소방 장비와 안전시설은 매년 개선되는데 제일 중요한 소방공무원의 근무 여건은 좋지 않다. 소방공무원은 24시간 근무하기에 인력도 3배가 필요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 소방공무원이 7천500여 명인데 행정인력을 빼고 3교대로 나눈 뒤 구급, 구조, 화재진압으로 나누면 각각 업무에서 몇백 명이 서울 천만 인구의 안전을 책임지는 상황”이라며 “서울 소방공무원들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목숨 걸고 일하고 있다. 소방관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충남소방지부 임수환 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충남소방지부 임수환 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남소방지부 임수환 지부장은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지만 서울 소방공무원의 근무체계는 전국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전국의 소방서에서 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3조 1교대를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바뀌고 나서 몸도 가벼워지고 너무 좋아졌다”면서 “소방관의 평균 수명이 68.8세다. 다른 직종에 비해 7~8년이나 수명이 짧다. 소방관도 70세 넘도록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 최태영 본부장은 권위의식에 빠져있지 말고 소방관들의 목소리에 귀 귀울여달라”고 말했다.

▲ 서울소방지부 백호상 지부장이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행사에 참석하는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 백호상 지부장이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행사에 참석하는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후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장 인근에서 피켓 선전전을 진행했다. 김주형 본부장과 백호상 지부장은 선전전 중 행사에 참석하는 최태영 본부장을 만나 직접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서울소방지부는 근무체계가 개선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예정이다.

▲ 서울소방지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확충과 3조 1교대 근무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확충과 3조 1교대 근무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확충과 3조 1교대 근무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확충과 3조 1교대 근무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확충과 3조 1교대 근무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확충과 3조 1교대 근무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 소방본부 조합원들이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소방본부 조합원들이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이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장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가운데 왼편으로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보이고 있다.
▲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이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장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가운데 왼편으로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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