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U신문
전국직능권
“최태영 본부장은 서울소방의 목소리를 들어라!”서울소방지부, 근무 체계 개선 촉구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 진행
양지웅 기자  |  yju8283@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9.21  14:03:41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 서울소방지부가 근무 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지부장 백호상)가 20일 오후 서울소방재난본부 앞에서 ‘소방관의 목소리를 들어라!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를 진행해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행사에는 서울소방지부와 소방본부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했고, 유튜브로 생중계 되어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이 지켜봤다.

3조 1교대 근무는 당번, 비번, 휴무로 운영되기 때문에 3일 근무 중 하루는 무조건 휴무가 주어진다. 그래서 소방공무원들이 편하게 쉬며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기존의 3조 2교대 근무는 불규칙하게 주간과 야간, 당번, 비번 근무를 오가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고 생체리듬이 파괴되어 고통을 호소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많았다. 소방공무원의 건강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3조 1교대 근무 체계는 이미 전국적으로 실시 중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도 공무원노조서울소방지부와 노사협의에서 60~70% 규모로 시범 실시 할 것을 약속했지만 이를 어기고 14% 규모로 시행하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가 근무 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유발언대의 마이크를 잡고 가슴 속에 있던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쏟아냈다. “노사합의안 무시하는 최태영 본부장 규탄한다”, “소방관과의 약속은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외치며 노조와의 합의를 지키지 않는 서울소방재난본부를 규탄했다.

   
▲ 서울소방지부 백호상 지부장이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서울소방지부 백호상 지부장은 “노사합의안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서울소방재난본부를 규탄한다. 최태영 서울소방본부장은 지금이라도 3조 1교대 근무 시행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서울의 모 소방서에서 직원들이 수박을 나눠먹었는데 수박을 먹지 못한 서장이 먹은 직원들을 불러서 ‘다시는 수박을 안 먹겠습니다’라고 복명복창을 시켰다고 한다. 이런 갑질 문화 없애야 한다. 조합원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이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은 “기관장이라면 소속 직원의 복지를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하는데 자기의 권한인데도 불구하고 안된다고 하니 참 개탄스럽다. 이 문제는 투쟁으로 풀어가겠다. 연말까지 계획을 해놨다”면서 “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지방에서부터 소방공무원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 변화의 물결이 이곳 서울까지 전파되면 좋겠다. 우리 동지들의 힘으로 반드시 바꿔내자”고 당부했다.

   
▲ 공무원노조 김현기 부위원장이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김현기 부위원장은 “조직에서 생긴 부당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동조합으로 모여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투쟁으로 요구를 관철하는 것이다.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생각하면 3조 1교대 근무가 당연한 시대의 추세”라며 “이것을 개인의 판단과 감정적인 문제로 거부하는 것은 오래 갈 수가 없다. 지치지 말고 옆에 계신 동지를 믿고 손 맞잡고 투쟁해 승리하자”고 격려했다.

   
▲ 서울소방지부가 근무 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를 진행하고 있다.

자유발언대에 오른 서울소방지부 조합원들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결의를 밝혔고, 다른 지부의 조합원들은 서울소방지부의 투쟁을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의했다.

소방본부 이승현 부본부장은 “부산에서 3조 1교대를 100% 시행 중이다. 시행을 앞두고 우려가 많았지만 지금까지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 3조 1교대를 안 시켜주는 이유는 배가 아픈 것이다. 우리가 부러우시면 서장님, 본부장님도 직을 내려놓고 현장에서 근무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원소방지부 권영각 지부장은 “강원은 4년 정도 3조 1교대를 시행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출근하는 직원도 많은데 3조 1교대 덕분에 출퇴근 횟수가 줄어서 이것 자체로 복지향상이 되었다. 기존 근무 체계가 필요한 곳은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 소방공무원들이 요구하는 근무 체계 개선 하루 빨리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 충남소방지부 임수환 지부장이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남소방지부 임수환 지부장은 “제가 논산 산골짜기 지역대에서 3명과 근무하고 있는데 3개월째 3조 1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다들 몸 상태가 너무 좋아졌다. 그동안 선진 소방이라 생각했던 서울에서 이 문제로 집회를 하는 것이 창피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소방지부 변강제 강동지회장은 “소방서장들은 자기들은 공무원이고 우리들은 노동자라고 한다. 같은 공무원인데 자기들이 갑이라며 우리를 일용직 잡부처럼 대하는 모습은 문제가 있다. 서울소방본부와 노사협의하며 많이 힘들었지만 오늘처럼 함께 해주는 소방본부 동지들이 있어서 힘이 난다.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대구소방지부 최광수 지부장은 “지난 4월에 소방청에서 근무 체계를 개선하라고 지시가 내려왔고, 지난 8월 1일부터 3조 1교대 근무를 전면 시행했다. 이게 정석 코스다. 지금 서울소방본부는 소방청장의 지시를 어기고 있는 것이다. 우리 서울 소방 동지들도 3조 1교대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남소방지부 임찬호 지부장은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고 교대 근무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현장 직원들이 원하는 근무체계 도입을 막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태영 본부장은 즉시 현장 직원들이 원하는 근무 체계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소방지부 권영준 중부지회장은 “근무하면서 이렇게 투쟁하기 쉽지 않은데 지방에 계신 동지들이 오셔서 팔도의 각양각색의 목소리로 우리 투쟁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서울소방지부도 지방에서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달려가 돕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 서울소방지부 서동신 사무국장이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소방지부 서동신 사무국장은 “굉장히 비싼 서울 집값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경기도에 거주한다. 3조1교대를 실시하면 단순하게 봐도 기름값이 절반으로 준다. 목숨을 걸고 일하는 현장 직원들이 원하는 3조1교대를 해주셔야 한다. 현장 대원들이 자신의 근무 체계를 결정하는게 맞다. 문서로도 남아있는 노사협의안을 무시하지 말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서울소방지부의 투쟁 승리를 염원하며 노래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을 부르며 투쟁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 중간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과 서울소방지부 백호상 지부장 등이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를 면담해 3조 1교대 확대 실시를 요구했고, 서울소방재난본부 측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 서울소방지부가 근무 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를 진행하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가 근무 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를 진행하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가 근무 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를 진행하는 가운데 참가자가 유튜브로 생중계 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서울소방지부가 근무 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소방공무원 자유발언대를 진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양지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664 한흥빌딩 6층   |  대표전화 : 070-7728-4733  |  팩스 : 02)2631-1949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2086  |  발행인 : 전호일  |  편집인 : 진강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강필
Copyright © 2013 공무원U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ews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