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기재부 앞에서 공무원보수 인상 촉구 기자회견 진행

"청년공무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합리적인 보수 인상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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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대 공무원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보수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 양대 공무원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보수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이 23일 오전 세종시 기획재정부(기재부) 정문 앞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에 합리적인 보수 인상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양대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기재부는 공무원노조와 소통에 나설 것 ▲신규공무원 등에 대한 희생 강요 중단 ▲물가인상률을 반영한 7% 이상의 합리적인 보수인상안 마련 ▲보수위원회 합의사항(직급보조비·정액급식비 인상) 성실 이행을 촉구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내년도 공무원 임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몇 주 전부터 기재부 장관 면담을 요구했지만 기재부는 어떤 대답도 없었다. 기재부의 오만함과 거만함, 갑질하는 모습에 치가 떨린다”면서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20%에서 30%를 오가고 있다. 여기에는 공무원들의 지지율도 포함된 것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파열구는 우리 공무원 사회에서 먼저 열릴 수 있음을 명백히 알린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기재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 결정에 있어서 청년 공무원들의 안정된 삶을 위해 공무원노조와 대화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공노총 석현정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공노총 석현정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노총 석현정 위원장은 “정부가 우리 목을 조르고 있다. 더이상 주저하지말고 투쟁으로 우리의 권리와 후배들을 지키자. 대한민국 공직사회를 지키기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진 현장발언에서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는 작은 정부를 표방하며 공무원 인원 감축을 추진하려고 한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은 장시간 근무가 고착되어 있고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인력을 늘리면 국가적 재난과 비상사태에 발빠르게 대처 할 수 있다”면서 “더 힘빠지게 하는 것은 부족한 인력 뿐만 아니라 끝없는 희생 강요다. 몇 년째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임금인상률에 절망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고 주말이 있는 삶을 누리기 위해 인력 확충과 급여인상을 바라는 외침에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 공무원노조 박현숙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박현숙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무원노조 박현숙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양대 공무원노조는 "내년도 임금 인상률이 1%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201만 580원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임금이 2% 인상되더라도 9급 1호봉은 199만 5,130원에 불과해 최저임금 미만"이라며 "물가 상승률은 IMF 이후 최고치인 6.3%를 기록했으며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 가족 전체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지난 2년간 소비자물가지수 대비 실질소득 감소분 4.7%, 그리고 2023년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2023년 생존 임금을 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물가 수준과 공무원의 사기, 국민의 공공부문에 대한 솔선수범 기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지막 검토를 하고 있다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하위직 공무원 저임금 구조 개선은 탁상머리가 아닌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부터 시작하라 공무원노조와 협의하여 합리적인 2023년 보수인상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양대 공무원노조는 공무원 보수 인상을 요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와 결의대회 등을 진행하며 투쟁해왔다.

▲ 양대 공무원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보수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 양대 공무원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보수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 양대 공무원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보수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 양대 공무원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보수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 양대 공무원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보수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 양대 공무원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보수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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