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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공동투쟁 … "최저임금 인상해야 노동자가 산다!"민주노총 28일 고용노동부 앞에서 한국노총과 공동결의대회 열어
오경희 기자  |  reporter_o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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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29  00: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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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28일 6년만에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최저임금 인상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전체 노동자들의 절규가 고용노동부 앞에 가득찼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이하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결의대회를 갖고, 최저임금 10,890원 쟁취와 최저임금제도 개악저지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2023년 최저임금 결정 법정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일곱 번째 최저임금위원회의에 맞춰 열린 이번 결의대회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사무처, 세종충남본부와 충북본부 간부 등 30여명을 포함, 1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대회는 양대노총이 지난 2016년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결의대회' 후 6년 만에 함께 하는 공동투쟁이라 더 의미가 컸다.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기름값을 비롯한 물가는 폭등하고 금리도 가파르게 올랐으며, 노동자 민중의 삶은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은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마지노선이다. 최저임금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소득분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원래  목적대로 최저임금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다시는 업종별 차등적용이니 지역별 차등적용이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지 못하도록 올해 투쟁으로 종지부를 찍자. 무엇보다 시급한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자"면서 "어느 때보다 힘찬 단결과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 투쟁은 윤석열 정부와의 첫 싸움이자 앞으로 5년간 노동의 생존이 걸려있는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싸움"이라면서 "일련의 반노동적 노동개악정책은 종합적이고 치밀하게 준비되어왔고 오늘 최저임금투쟁이 그 첫 대결"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최임투쟁에서 밀린다면 노동시간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임금은 속절없이 삭감되는 무한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노동시장 구조개혁 추진, 공공부문에 대한 마녀사냥식 공세, 중대재해처벌법 약화 등 노동기본권을 약화하려는 시도에 굽힘 없이 당당히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 민주노총 박희은 부위원장 등 9명의 노동자위원이 일곱 번째 최저임금위원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날 15시부터 진행된 7차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노동자위원 9명의 인사와 결의발언도 이어졌다.
위원들을 대표해 민주노총 박희은 부위원장은 "경영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영세사업장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지불능력이 없다며 동결을 주장하고 있지만, 지불능력에 대해 근거없다는 비판이 일자 이제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일자리가 16만개 사라진다는 근거없는 말로 협박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물가폭등으로 힘들어하는 속에 호주, 미국, 독일, 영국, 칠레 등의 나라에서는 물가폭등이 실질임금을 감소시키기에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한다고 하는데도, 대한민국만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기업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정부와 기업이 저임금 노동자를 벼랑끝으로 내몬다면 우리 노동자들이 힘차게 투쟁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철폐의 길로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그 첫 번째 투쟁이 최저임금 인상투쟁"이라고 밝히면서 "민주노총 최임 노동자위원들은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자의 위대한 투쟁의 힘을 믿고 불평등 해소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청년유니온 나현우 비대위원장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연대발언에 나선 청년유니온 나현우 비대위원장은 "청년유니온은 2010년 출범부터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 임금의 기준이 되는 최저임금의 대폭인상을 요구해 왔다. 최소한 물가상승만큼은 최저임금이 올라야 함에도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며 사실상 실질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고, 노동자위원을 향해 "설령 경영계가 우리를 물건만도 못하게 취급하고, 공익위원들이 정부의 입맛에 맞게 심의를 끌고가려고 해도, 회의장에서 멱살잡고 10원이라도 올려달라.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그 자리에 노동계 위원들은 꼭 끝까지 자리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 민주노총 박준석 울산본부장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투쟁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박준석 울산본부장은 "오늘 노동자위원들이 교섭하러 가는 편에 울산의 시민들이 적은 엽서 2만통을 함께 보냈다. 최저임금은 우리나라의 대다수 국민에게 적용되는 것이라 최저임금 협상은 국민협상이자 국민임금투쟁이기 때문에 울산본부는 조합원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노동자와 시민들의 요구를 모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지난 22일 69살 노동자가 퇴근 무렵 쓰러져서 돌아가셨다. 최저임금조차 주지 않으니 젊은 사람이 없어 고령의 노동자들에게 일을 시키는 현실이다. 현대중공업이 사실상 관리하는 울산과학대의 청소노동자들이 최임받고 노동하다가 임금인상 요구하며 노조 만들었다는 이유로 길거리로 내몰려 8년째 투쟁 중에 있고, 울산대병원의 장례식장 노동자들도 같은 이유로 길거리로 내몰렸다. 언제까지 자본의 배를 불려야 하는가. 노동자의 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자본에 맞서 연대하고 함께 싸우자"고 발언했다.

   
▲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오주연 아이돌봄분과장이 발언하고 있다.

현장 발언으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오주연 아이돌봄분과장이 나섰다.
오 분과장은 "이땅의 모든 돌봄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을 받고 있어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다. 아무런 수당도 없이 월 60시간 노동도 못하는 돌봄노동자가 30%나 되는 현실에서 최저임금이 오르지 않으면 생활조차 어렵다. 노동계 요구대로 최저임금은 10,890원으로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저임금'을 부스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회는 '저임금'과 '제도개악'이라고 써진 대형얼음을 양대노총 위원장이 깨부수는 상징의식으로 마무리됐다. 이밖에도 '선언'의 힘찬 몸짓공연과 노래패 '일과노래'의 결의 높은 공연이 배치돼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투쟁의 열기는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 민주노총이 28일, 6년만에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최저임금 인상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 민주노총이 28일 6년만에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최저임금 인상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최저임금 인상 결의대회에 함께하고 있다.
   
▲ 민주노총이 28일, 6년만에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최저임금 인상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제도개악'을 부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몸짓선언이 힘찬 몸짓공연으로 참가자들의 열기를 더 높였다.
   
▲ 노래패 '일과노래'의 뜨거운 노래공연이 현장의 열기를 더 뜨겁게 했다.
   
▲ 민주노총이 28일, 6년만에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최저임금 인상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최저임금 인상 결의대회에 함께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최저임금 인상 결의대회에 함께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최저임금 인상 결의대회에 함께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최저임금 인상 결의대회에 함께하고 있다.
   
▲ 대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높이 들고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 대회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인상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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