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10일과 11일 천안에서 전 간부 수련회 성황리에 개최

500간부 결심으로 … “한다면 한다! 7.2대회 5천 조직 성사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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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7.2 투쟁를 성사시키겠다고 결의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7.2 투쟁를 성사시키겠다고 결의하고 있다.

“간부들의 결심으로 7.2대회 성사시키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수련회에 함께한 공무원노조 간부들의 함성 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이 지난 10일과 11일, 충청남도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7.2대회 성사와 하반기 투쟁을 승리하기 위한 '2022 전 간부 수련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수련회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임원을 비롯하여 강원‧경기‧경남‧경북‧광주‧교육청‧국회‧대구‧대학‧법원‧부산‧서울‧세종충남‧소방‧울산‧인천‧전남‧전북‧제주‧중앙행정‧충북 등 21개 본부에서 540여 간부들이 참석, 행사장을 가득 메워 연신 들뜬 분위기를 연출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전간부수련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전간부수련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말 오랜만에 갖는 대면 수련회다. 그동안 정말 보고 싶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지난 1일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반동의 역사가 몰려오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정세인식을 같이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수련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전 위원장은 “오늘은 7월 2일 있을 투쟁을 결의하는 장”이라면서 “곧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 발톱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전 노동계가 최저임금 인상, 공공성 강화,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또한 공적연금 후퇴를 막고 성과급‧직무급제 도입을 저지하기 투쟁, 특히 7월 초 공무원보수위원회가 본격 가동되기에 임금 인상 요구를 위한 투쟁도 준비해야 한다”고 7.2대회 성사시기키 위한 적극적인 조직을 호소했다. 

▲ 민중교육연구소 이의엽 소장이 전간부수련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 민중교육연구소 이의엽 소장이 전간부수련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번 수련회는 정세인식을 일치시키고 투쟁과 사업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고민하기 위해 총 4개 강의로 구성됐다. 이의엽 민중교육연구소장이 ‘2022 정세전망과 공무원노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열었고, 민주노총 법률원 신인수 변호사가 ‘ILO 핵심협약 발효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대응 방향’의 내용으로 두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공무원노조 최종덕 정책실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분석 및 7.2대회 의의와 하반기 투쟁 방향’을 발제하여 참가자들의 결의를 모아냈다. 네 번째 강의에는 이튿날 오전 ‘2030 청년사업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공무원노조 김재현 청년부위원장이 강의자로 나서 공무원노조의 현재인 청년사업을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 함께 지혜를 모으는 시간을 만들어냈다.

▲ 극단 희망새가 전간부수련회에서 공무원노조의 20년사에 대한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 극단 희망새가 전간부수련회에서 공무원노조의 20년사에 대한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수련회에서 단연 참가자들의 집중이 높고 호응이 좋았던 것은 역시 ‘전 간부 결의마당’이었다.
4.20대회에서 공무원노동자의 애환을 공연으로 잘 담아내 호평을 받았던 노래극단 희망새가 이번에는 1시간 분량의 뮤지컬로 공무원노조 간부들의 심금을 울렸다. 공무원노조 20년의 역사를 노래와 춤, 내레이션 등으로 잘 엮어냈을 뿐만 아니라, 악성민원과 온갖 재난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공무원노동자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극과 노래로 잘 담아냈다. 공연 내내 눈시울을 붉히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옆에 앉은 간부들의 어깨를 토닥여주는 참가자들의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 전간부수련회에서 본부장 전원이 무대에 올라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에서 본부장 전원이 무대에 올라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결의마당 마지막에는 21명의 본부장이 한 무대에 올라 공무원노조 20년 역사 속에 투쟁과 승리를 담은 투쟁결의문을 낭독하며, 다시금 새로운 공무원노조 20년을 힘차게 결의하는 장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호일 위원장은 “다음 주부터 공무원노조는 전국의 현장을 돌며 간부들을 만나고, 조합원과 직접 소통하여 15만 조합원의 의지를 한 데 모아내겠다. 지난 20년 투쟁으로 승리해 온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 승리하는 투쟁의 역사를 써 나가자”고 결의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수련회인 만큼 참가자들의 표정 또한 예전과는 달랐다.
수련회에 참석한 서울본부 한 간부는 “더 많은 지부 간부들을 데려오지 못해 아쉽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는 것 자체로 힘을 받고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공무원노조 가입 이후 처음 함께하게 된 소방본부 한 간부는 “함께 하고 있는 이 자체로 감동이고, 공무원노조가 자랑스럽다”고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또한 작년 제작되었으나 코로나19로 많은 간부들과 공유되지 못한 6.9대회 20주년 기념 영상을 상영하여 공무원노조 출범을 선언했던 장외투쟁인 창원 6.9대회를 함께 기념하며, 공무원노조 출범정신을 다시 새기기도 했다. 행사장 밖 부대행사인 7.2대회 성사를 위한 인증샷 찍기로 본부와 지부별 참가자들의 결의를 모아내는가 하면, 화물연대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인증샷을 찍으면서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연대의 정신을 나누기도 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효순 미선 20주기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효순 미선 20주기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수련회가 종료된 후 같은 날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효순 미선 20주기 반미자주 노동자대회’와 이어 진행된 ‘효순 미선 20주기 촛불정신계승 6.11 평화대회’에도 참여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미국을 규탄하고 불평등한 한미관계 재정립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함께 결의했다.

▲ 전간부수련회 행사장 앞에서 전호일 위원장과 임원들이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행사장 앞에서 전호일 위원장과 임원들이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조합원들이 전간부수련회 행사장 앞에서 7.2 투쟁대회 참가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조합원들이 전간부수련회 행사장 앞에서 7.2 투쟁대회 참가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행사장 앞에서 조합원들이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행사장 앞에서 조합원들이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창호 교육실장이 전간부수련회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창호 교육실장이 전간부수련회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가 전간부수련회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가 전간부수련회를 진행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최종덕 정책실장이 전간부수련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 최종덕 정책실장이 전간부수련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 신인수 변호사가 전간부수련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 신인수 변호사가 전간부수련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전간부수련회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전간부수련회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내용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내용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극단 희망새가 전간부수련회에서 공무원노조의 20년사에 대한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 극단 희망새가 전간부수련회에서 공무원노조의 20년사에 대한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 전호일 위원장이 전간부수련회에서 본부장들과 무대에 올라 결의를 밝히고 있다.
▲ 전호일 위원장이 전간부수련회에서 본부장들과 무대에 올라 결의를 밝히고 있다.
▲ 김재현 청년부위원장이 전간부수련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 김재현 청년부위원장이 전간부수련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김재현 청년부위원장의 청년사업 관련 강의가 끝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간부수련회 참가자들이 김재현 청년부위원장의 청년사업 관련 강의가 끝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효순 미선 20주기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효순 미선 20주기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민주노총 효순 미선 20주기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민주노총 효순 미선 20주기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민주노총이 주최한 효순 미선 20주기 노동자대회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민주노총이 주최한 효순 미선 20주기 노동자대회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6.11 평화대회 참가자들이 '이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6.11 평화대회 참가자들이 '이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6.11 평화대회에서 6.11 합창단이 노래하고 있다.
▲ 6.11 평화대회에서 6.11 합창단이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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