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대구본부, 12일 대구시청 앞에서 힘찬 출범 알려

“대구본부 ‘단디’하자!” … 승리의 20년 발판으로 투쟁의 성지로 거듭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앞마당에서 힘찬 출범을 알렸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앞마당에서 힘찬 출범을 알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본부장 조창현, 이하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 중구 대구시청 앞에서 첫 번째 출범식을 진행했다. 공무원노조 2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4월 1일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와 경북으로 분리, 새롭게 출발하게 됨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

이날 대구본부 출범식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 민주노총 이길우 대구본부장을 비롯하여 대구본부 조합원 400여명이 대구시청 앞마당을 가득 메웠으며, 4월 1일 함께 홀로서기에 나선 경북본부 김기수 본부장과 지부 간부 50여명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출범식은 오는 6월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노동자의 단결된 투쟁의지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실내가 아닌 대구시청 앞에서 열려 본부의 첫 출발의 의미를 더했다.

▲ 조창현 대구본부장이 출범사를 하고 있다.
▲ 조창현 대구본부장이 출범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조창현 대구본부장은 출범사에서 “20년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세워냈던 우리의 꿈은 특별권력관계에 억눌린 굴종의 사슬을 끊고 관료주의와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자본에 의해 억압과 착취를 당하고 있는 모든 노동자와 단결해 노동자가 주인인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었다”면서 “아직 미완으로 머물고 있는 그 꿈을 ‘지금, 여기, 대구에서’ 공무원노조 대구본부의 이름으로 실현시켜나가겠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나에게는 그 어떤 권력도 전체 공무원노동자의 단결된 힘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공무원노조 대구본부는 그 어떤 세력이라도, 그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공무원의 노동자성을 부정하거나 도전하는 세력이 있다면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결의하고, 힘차게 대구본부의 출범을 알렸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대구본부 출범을 축하하고 투쟁을 결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대구본부 출범을 축하하고 투쟁을 결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공무원노조 20년의 투쟁과 승리의 역사에는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대구경북지역 동지들이 있었다. 20년의 역사를 발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대구본부의 1기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작은 정부 운운하며 공무원 감축, 연금개악, 직무급제 등 반공무원정책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공무원노동자들은 투쟁으로 돌파해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면서 “온전한 노동3권과 정치기본권 쟁취를 위해 120만 공무원노동자들이 단결투쟁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김기수 경북본부장이 대구본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 김기수 경북본부장이 대구본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김기수 경북본부장은 “성인이 되면 독립을 하듯이 경북과 대구가 스무살이 되어 분가를 하게 됐다. 각자의 위치에서 제대로 사업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서로 견인하는 역할을 하면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축하를 전했다.

▲ 민주노총 이길우 대구본부장이 격려발언을 하고 있다.
▲ 민주노총 이길우 대구본부장이 격려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이길우 대구본부장은 “공무원노동자들이 대구시청 앞에서 투쟁을 결의하는 날이 왔다는 데 무척 감개무량하다”면서 “보수의 성지 대구가 아닌 노동의 중심 대구로 가는 데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중심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깃발입장로 출범을 선언했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깃발입장로 출범을 선언했다.

공무원노조 대구본부는 본부와 조창현 본부장의 본부 깃발 입장에 이어 지부 깃발 입장으로 당찬 출발을 알렸으며, 영상을 통해 공무원노조 20년의 역사를 통해 투쟁을 결의하고, 대구본부 출범 영상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본부의 첫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노동자노래패협의회’가 노래로 힘차게 연대했다. 첫 출범에 걸맞게 힘찬 투쟁결의문은 박정호 수석부본부장과 우재관 부본부장이 함께 낭독했다. 

▲ 대구본부 박정호 수석부본부장과 우재관 부본부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대구본부 박정호 수석부본부장과 우재관 부본부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대구본부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노골적으로 노동조합을 적대시하고 혐오하는 이 정권의 미래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겠다”면서 “대구지역 모든 공무원노동자의 이름으로 대정부 투쟁을 선포하며, 공무원노동자의 노동3권 쟁취, 공무원연금과 공적연금 강화, 성과주의 폐기와 직무급제 저지, 공공인력확충과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 첫번째 정기대의원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 첫번째 정기대의원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공무원노조 대구본부는 출범식 사전에 첫 번째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 본부규정을 제정하고, 2022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투쟁하는 대구본부’로의 시동을 걸었다.    
현재 대구본부에는 대구시지부, 중구지부, 동구지부, 서구지부, 남구지부, 북구지부, 수성구지부, 달서구지부, 달성군지부 등 9개 지부가 소속돼 있으며, 초대임원으로 선출된 조창현 본부장과 김용석 사무처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28일까지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 김용석 사무처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 김용석 사무처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 영원한 형제본부의 우정을 과시하는 조창현 대구본부장과 김기수 경북본부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영원한 형제본부의 우정을 과시하는 조창현 대구본부장과 김기수 경북본부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앞마당에서 힘찬 출범을 알렸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앞마당에서 힘찬 출범을 알렸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앞마당에서 힘찬 출범을 알렸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앞마당에서 힘찬 출범을 알렸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앞마당에서 힘찬 출범을 알렸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앞마당에서 힘찬 출범을 알렸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출범에 맞춰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출범에 맞춰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 전국노동자노래패협의회가 노래로 연대하고 있다.
▲ 전국노동자노래패협의회가 노래로 연대하고 있다.
▲ "대구본부 단디하자" 한 조합원이 동지의 손을 잡고 결의를 하고 있다.
▲ "대구본부 단디하자" 한 조합원이 동지의 손을 잡고 결의를 하고 있다.
▲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대구소방지부에서도 대구본부 출범에 함께했다.
▲ 공무원노조 대구소방지부에서도 대구본부 출범에 함께했다.
▲ 출범식에 참석한 달성군지부 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출범식에 참석한 달성군지부 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주시지부 조합원들이 대구본부 출범을 축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주시지부 조합원들이 대구본부 출범을 축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기수 경북본부장, 전호일 위원장, 조창현 대구본부장이 즐거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기수 경북본부장, 전호일 위원장, 조창현 대구본부장이 즐거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구본부 출범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본부 출범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 공무원노조 대구본부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