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이 24일 오후 공무원노조 대회의실에서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공무원노조 부위원장과 사무처 실장, 진보당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불평등사회의 체제전환과 노동중심 정책을 표방하고 실천하는 대표적인 진보정당인 진보당과 제일 먼저 정책협약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공무원노조는 2002년 출범하여 20년 동안 공무원의 노조 할 권리를 위해 싸워왔다. 이제 우리는 지난 20년을 계승하여 근본적 권리인 노동3권과 정치자유의 문제를 전면에 걸고 투쟁할 것이다. 진보당도 우리와 함께 연대해 달라”고 말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 후보는 “지난 2년,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행정의 공백 없이 헌신해 주신 공무원노동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 헌신에 답하기 위해 권리를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이 가장 먼저 단행되어야 할 과제”라면서 “공무원노동자의 정치할 권리는 우리 사회 공무원이 큰 힘을 형성함과 동시에 진정 노동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진보당은 노동자 정당답게 공무원노동자의 정치기본권과 온전한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언제나 함께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이 정책협약의 주된 내용을 발제했다.
공무원노조-진보당이 체결한 정책협약의 주요내용은 ▲공무원노조법 폐기와 일반법 적용을 통한 온전한 노동기본권 보장 ▲반쪽국민 거부,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공무원연금 소득공백 해소방안 마련 ▲코로나19 대응인력 확충 및 노동조건 개선 ▲현장 소방인력 확충 등이다.
공무원노조와 진보당은 노동중심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정책협약서에 각각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갖고 협약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