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지부, 5일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 개최, 오는 12일 2차 연가투쟁 결의

“꼭꼭 숨어있는 이재정 교육감...이제는 우리가 잡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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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새해 첫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새해 첫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지부장 안재성, 이하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원업무 행정실 이관 철회를 요구하며 5일 경기교육청 앞에서 5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새해 첫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이재정 나와라", "NO 교원업무 이관", "네가 가라 시범학교" 등의 구호를 외쳤고, 손에서는 투쟁의 촛불이 밝게 타올랐다.

경기교육청은 20여개의 교원업무를 학교 행정실로 이관하는 ‘학교업무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교육청지부가 교원업무 이관으로 인한 행정실의 업무과다를 우려하며 반대했지만 경기교육청은 노조 의견을 외면한 채 시범운영을 준비 중이다.

경기교육청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교원업무 이관 저지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투쟁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40여일이 지났지만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날도 100여 명이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 안재성 경기교육청지부장이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 안재성 경기교육청지부장이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재성 경기교육청지부장은 촛불문화제에서 “지난 12·29 연가투쟁을 앞두고 경기교육청이 공문을 남발하며 협박과 회유를 했지만 현장의 동지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완강하게 투쟁했다. 동지들의 어마어마한 힘을 느꼈다. 갈수록 고립되는 건 이재정 교육감과 하수인들 뿐”이라며 “더 밀어붙이자. 이 싸움 승리해서 우리의 권리를 스스로 지키고 학교의 주체로 서자. 현장의 동지들이 노조를 믿고 함께하고 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더 큰 투쟁에 나설 수 있었다. 현장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사과하고 교원업무 이관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박선순 경기교육청지부 수석부지부장이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박선순 경기교육청지부 수석부지부장이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 투쟁을 이끌고 있는 경기교육청지부 간부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박선순 경기교육청지부 수석부지부장은 “누가 우리를 이 추운 날 길바닥으로 내몰았는가. 누가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는가. 이재정 교육감이 우리를 동료들과 손잡고 이 자리에 나오게 했다. 동지들의 뜨거운 열망을 이어받아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 박승호 경기교육청지부 파주지회장이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박승호 경기교육청지부 파주지회장이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승호 경기교육청지부 파주지회장은 “왜 행정실에서 학교 시설관리 업무를 하고, 문제가 생기면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하는가. 이재정 교육감과 측근들은 우리에게 교원업무를 해보지도 않고 왜 반대하냐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밀리면 안된다. 하나되어 싸우자. 다음 주 수요일에 더욱 가열차게 투쟁하자. 이재정 교육감을 잡으러 가자“고 말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조합원은 ”후배들에게 그동안 우리가 겪은 무시와 멸시를 물려줄 것인가. 이제 선배들이 나서자. 더 이상 참지 말자. 참지 말고 일어나 함께 싸우자. 우리는 결코 부당한자들에게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당당히 나와 우리의 요구를 전하자“고 호소했다.

▲ 민중가수 임정득이 촛불문화제에서 노래하고 있다.
▲ 민중가수 임정득이 촛불문화제에서 노래하고 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민중가수 임정득의 가슴을 울리는 공연과 참가자들의 즉석 공연이 이어져 조합원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될 즈음 경기교육청지부 간부와 조합원들은 오는 12일에는 이재정 교육감이 머물고 있는 경기교육청 관사 앞에서 2차 연가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안 지부장은 ”이제 직접 잡으러 갈 때가 되었다. 이재정 교육감이 안 나오면 잡으러 가자!“고 외쳤고 조합원들은 큰 함성으로 이에 화답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 지부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에서 조합원이 직접 그린 그림이 보이고 있다.
▲ 경기교육청 지부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에서 조합원이 직접 그린 그림이 보이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 앞에서 교원업무 이관 반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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