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24일 오전 코로나 대응 인력 확충 및 처우개선 촉구 기자회견 가져

“코로나 대응 공무원 죽음으로 내모는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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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이 24일 오전 공무원노조 7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대응 인력 확충 및 처우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과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 공무원노조 인천본부 홍준표 부평구지부장을 비롯한 수도권과 법원본부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기자회견 사회는 김태성 사무처장이 맡았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여는 발언에서 “코로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또 한 명의 공무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해당 조합원은 매달 120시간의 초과근무를 했는데 이는 단순히 30일로 나누어도 하루에 4시간씩 초과근무를 한 셈이다. 업무도 확진자 역학조사를 맡아 많은 민원인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고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또 코로나 이전보다 공무원의 사직이 50%, 휴직은 40%가 늘었다”면서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10월 20일 전체 노동자들과 함께 이 사회를 바꿔 나가는 투쟁을 할 것이다.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코로나 담당 업무에 대한 인력 충원과 처우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 한 번 문재인 정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고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이 부위원장은 연대 발언에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대응은 기만에 가득 차 있다. 노등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한 집회나 기자회견도 못하게 하고 있지만 정치인들이 사람들을 수백 수천 명씩 몰고 다니는 자신들의 행사는 버젓이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구속이 되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석방되어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필수 노동자라는 것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말 고군분투하고 있는 필수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은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공무원노동자는 필수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문재인 정권의 기만적인 코로나 정책과 더불어 공무원노동자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노총은 10월 2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공무원노동자들과 함께 전체 110만의 노동자들이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 공무원노조 인천본부 홍준표 부평구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인천본부 홍준표 부평구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인천본부 홍준표 부평구지부장은 현장 발언에서 “월 60시간만 넘으면 과로로 인정된다고 하는데 돌아가신 조합원은 월 120시간 초과근무를 했다. 그리고 잦은 출장과 역학조사에 따른 거친 민원은 고인을 힘들게 했다. 공무원은 노동자이지만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다. 주변의 동료들은 고인이 돌아가시고 나서 울면서 일을 했다. 슬퍼할 수 있는 시간도 허용되지 않았다”면서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인천시와 부평구청장이 지난주 금요일에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바로 이 정부의 K-방역을 앞세운 공무원 죽이기이다. 정부는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재발 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공무원노조 추인호 인천본부 비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추인호 인천본부 비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창호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창호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다음으로 기자회견문 낭독이 이어졌다. 기자회견문은 공무원노조 김창호 부위원장과 추인호 인천본부 비대위원장이 낭독했다.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정책이, 이를 집행하는 공무원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이율배반적 정책에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대하여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고인의 죽음이 재난에 대응하는 공무원의 건강권을 도외시한 사회적 타살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이에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여 공무원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에 떨쳐 나설 것이다”고 결의했다.

또한, 정부와 관련 지자체에 사망 조합원의 순직처리, 현장 실태조사를 통한 재발 방지대책 마련, 공무원 건강권 보호를 위한 코로나 대응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이 기자회견 사회를 보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이 기자회견 사회를 보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현기 수석부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현기 수석부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수미 부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수미 부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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