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수상의 영예, 26일 서울에서 시상식, 수상 작품집도 발간

공무원노동문학상… 노동문학의 새로운 지평 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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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8월 17일부터 세 달 간 진행한 제2회 공무원노동문학상이 31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큰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제정된 후 2회째를 맞은 이번 문학상에는 전년대비 1.5배 수준인 139명(시 65명, 수필 74명)이 참가, 총 239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심사는 민족문학의 산실이자 깨어있는 작가들의 모임인 한국작가회의가 맡아 엄격하고 공정한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으며, 신현수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정우영, 안현미, 박상률, 하명희, 안주철, 정미영 작가가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했다. 

올해도 대상은 ‘시’ 부문에 돌아갔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변문영 조합원(서울본부 금천구지부)은 대상 수상 소식에 “몇 년 간 시를 홀로 짝사랑하다보니 시가 나에게 미소지으며 살짝 윙크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다. 틈틈이 메모도 하고 나름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시를 가까이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 제2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심사는 한국작가회의 7명의 심사위원단에 의해 블라인드 심사로 엄격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
▲ 제2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심사는 한국작가회의 7명의 심사위원단에 의해 블라인드 심사로 엄격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

심사평에 따르면 시 ‘우시장’은 “독산동 우시장이라는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풍자적이면서 해학적으로 탁월하게 엮어냈다”며 그 풍자적 묘사에 심사위원들이 하나같이 매료되었다고 평했다. 또한 심사위원단은 응모된 수필을 통해 “응모작을 읽는 내내 공무원들이 감정노동자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면서 “마을을 지키는 안전망이 인간 울타리 공무원이었다니, 작품이 품고 있는 고된 모습이 그늘진 이웃의 삶을 지켜주는 것 같아 든든했다”고 공무원노동자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냈다.

제2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수상자는 대상에 변문영 조합원이, 최우수상에는 김 정 조합원과 최종후 조합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 외 우수상 9명, 장려상 19명 등 총 31명의 조합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가,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되며, 우수상 수상자는 상금 50만원과 상패, 장려상 수상자는 상금 30만원과 상장을 각각 받는다.

▲ 올해 두번째로 진행된 공무원노동문학상 수상자 명단(31명)
▲ 올해 두번째로 진행된 공무원노동문학상 수상자 명단(31명)

시상식은 오는 26일(목) 16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하이서울유스호스텔 2층 대회의실(트리스타) 에서 수상자와 소속지부,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제2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수상 작은 작품집으로 묶어 발간, 전국의 각 지부에 배부되어 조합원들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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