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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강연에 9년 징역,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를 석방하라”이석기 구명위, 8.15 사면 촉구 국민대행진, 차량공동행동 등 벌여
양지웅 기자  |  reporter_o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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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3  1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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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전 의원이 감옥에 갇힌 지 8년째가 되었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이하 구명위)가 종교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이 전 의원의 8·15 사면을 요구하며 다양한 행동을 펼치고 있다.

   
▲ 이석기 의원 석방 행진단이 행진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며 1,052일간 청와대 앞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노숙 농성을 해온 누나 이경진 씨가 얼마 전 급성 말기 암으로 쓰러졌다. 그는 후두와 성대, 식도 등을 제거하는 두 차례의 대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목소리를 영영 잃어버렸다.

   
▲ 이석기 의원 석방 행진단이 대전교도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구명위는 지난 30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 씨의 쾌유를 기원하고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했다. 구명위는 기자회견에서 “보름 뒤, 반드시 감옥 문을 열겠다.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당장에라도 감옥문은 열린다. 대통령 사면권은 국민이 부여한 헌법적 권한이다”라며 “이번 광복절 하늘 아래 정의와 진실, 화해와 평화가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지 않으려면 이 전 의원 석방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종교 지도자와 사회원로 32인은 대통령 앞으로 8·15 석방 탄원서를 보냈다.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11일까지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총 1,200km에 걸쳐 시민 천여 명이 참여한 ‘이석기 의원 석방 촉구 국민대행진’이 진행됐다. 

   
▲ 7월 25일 진행된 차량 공동행동
   
▲ 지난 25일 이석기의원 석방 공동행동에 전국 2500여대의 차량이 동참했다.

또한 지난 25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군중집회를 대신해 ‘온라인 차량 공동행동’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과 대전, 광주 등지에서 약 2천 5백여 대가 넘는 차량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차량들은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깃발과 현수막을 부착하고 일정 구간을 줄을 지어 반복해서 운영하며 대국민 선전활동을 펼쳤다. 당일 청와대 유튜브에는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댓글이 5천 개가 넘게 달렸다.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전 의원은 25일 공동행동을 앞두고 구명위에 옥중서신을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이렇게 많은 동지들이 저의 석방을 요구하며 뜻을 모아 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총선에 민주당이 압도적인 여당이 되었다. 국민은 세 차례의 선거를 통해 낡은 세력에게 사망 선고를 내렸다. 낡은 세력이 패퇴하며 생긴 공간은 진보 세력에게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다. 남은 과제는 진보정치의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 이석기 의원 석방과 누나 이경진 님의 쾌유를 기원하며 단식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 구명위 기자회견 이후 한상열 목사가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각계 인사들도 이 전 의원의 석방과 이경진 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릴레이 동조단식을 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 1천여 개의 거점에서는 매일 1인 시위가 진행 중이다. 
이석기 전 의원은 2013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중 경기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90분 정세강연이 ‘내란음모 없는 내란선동죄’가 되어 양승태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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