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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이어 기독교·불교까지… “박 대통령 사퇴”22일 사제단, 12월 초 기독교·불교도 ‘사퇴운동’ 본격화 조짐
홍성수 기자  |  sshong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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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25  09: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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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에 이어 개신교와 불교계도 국가기관 대선개입 책임을 물어 박 대통령 퇴진운동에 본격 나선다. 특히 청와대와 여권, 보수 언론들이 천주교 시국미사에서의 '연평도 포격' 발언에 대해 집중 포화를 퍼부으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개신교 목사들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다음달 16일부터 성탄절까지 서울광장에서 정권 퇴진 금식기도회를 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평신도 단체인 '정의평화기독인연대'는 다음달 초 시국기도회를 주최키로 했다. 진보적 승려모임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도 조만간 대통령의 참회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아래 협의회)는 다음달 16일부터 크리스마스(25일)까지 열흘 간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정권퇴진 금식기도회를 연다. 300여 명의 현직 목사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지난 1984년 출범해 통일·평화·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문제에 참여해오고 있다.

개신교 신도 단체인 '정의평화기독인연대'는 12월 첫째 주에 시국기도회를 개최한다. 개신교 공동체인 '예수살기' 등도 이들 단체들과 함께 개신교 차원의 움직임을 모색 중이다.

   
▲ 지난 22일 전북 군산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불법선거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에서 원로사제 박창신 신부가 강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팩트TV 화면 갈무리

앞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는 지난 22일 시국미사를 열고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제단은 시국선언문에서 루카복음의 "이미 환하게 켜진 진실을 그릇이나 침상 밑에 둘 수는 없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났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박 대통령 사퇴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했다.

부산·광주·인천교구 등 정의구현사제단 전국 9개 교구는 지난 8월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내년 1월 예정된 총회에서 박 대통령 사퇴를 촉구할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강력히 반발하며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여권은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비호' 발언을 빌미 삼아 대대적인 역공을 펼치고 있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흔들리는 지반 위에서는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사제복 뒤에 숨어 대한민국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 지난 22일 전북 군산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불법선거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에서 원로사제 박창신 신부가 강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팩트TV 화면 갈무리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박창신 신부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논란에 대해 "종북몰이를 이용해가지고 각 단체들이, 국가기관 단체들이 종북몰이를 이용해서 말하자면 선거에 개입을 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불법선거인 것이 분명히 드러났잖아요, 지금 현재 댓글도 121만개인가 이렇게 되고. 굉장히 많잖아요, 지금 현재요. 그리고 이번에 컴퓨터에서 개표 조작했다는 증거들도 많이 나와 있잖아요. 부정이죠, 이게. 엄청난 부정이죠"라며 "퇴진해야 하고 말고요"라며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문제의 연평도 발언과 관련해선 "내가 NLL을 지키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에요. 그건 지켜야죠"라면서도 "그러나 NLL이라는 것은 UN군사령관이 해 놓은 것이고 북한하고 남한하고 UN군하고 서로 협상해서 만든 선이 아니고 남한쪽에서 월북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그어놓은 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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