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사회 연대사업 - 전남본부 순천시지부

“시민과 함께 명예로운 공무원노조 건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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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본부 순천시지부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촌을 찾아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 전남본부 순천시지부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촌을 찾아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2002년 지부가 출범하고 얼마 되지 않아 시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지부가 나서서 조합원들과 시민 모금운동을 전개해 피해 시민들을 도왔다. 이 일은 한동안 지역에서 큰 미담으로 입에 오르내렸고, 지부는 지역사회의 소금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2007년 새로 온 시장이 노조를 탄압해 간부들이 해임·파면되는 시련을 맞았다. 그런데 시민들이 나서서 시장의 독선을 막아 냈고, 2년간의 투쟁으로 해직자들이 복직하고 민주노조를 재건할 수 있었다.

이 투쟁은 ‘시민 속에 함께하는 공무원노조’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노조는 우리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에만 매몰되면 안 된다. 요즘 같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노동조합이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세워 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어려운 주민을 위한 김장 행사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주민들을 위한 ‘권분상자’ 만들기에 참여했고, 조합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을 찾아 지부 간부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일손을 도왔다.

요즘같이 삶이 팍팍하고 어려울 때는 공무원노동자를 대하는 민원인들이 더욱 거칠어지기도 한다. 이럴수록 지역사회의 주인으로서 지부 활동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시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사회 공적 영역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갖는 인식이 일회적이고 작은 선행으로 바뀌길 기대하는 것은 희망에 불과하다. 희망을 현실로 바꾸려면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업의 진정성과 실천의 지속성이 필요하다. 우리 지부는 당장의 기대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늘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특히 요즘 코로나19로 우리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정말로 어렵고 힘들게 많은 일을 한다. 지역에서 각급 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우리 조합원들을 응원하고 방문, 격려하는 일도 많다.

‘조합원을 주인으로 시민과 함께 명예로운 지부건설’이 우리 지부의 슬로건이다. 우리의 일 중에 시민을 중심에 두지 않고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당장 어떤 사업 하나를 한다고 인식이 확 달라질 일은 없다.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바위에도 꽃이 피듯이 정성과 마음을 다하면 지역사회와 시민들로부터 공무원노조에 대한 인식전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이웃돕기 김장 참여한 순천시지부 조합원들
▲ 이웃돕기 김장 참여한 순천시지부 조합원들
▲ 이웃돕기 김장 참여한 순천시지부 조합원들
▲ 이웃돕기 김장 참여한 순천시지부 조합원들
▲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하는 순천시지부
▲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하는 순천시지부
▲ 권분상자 만들기 참여한 순천시지부
▲ 권분상자 만들기 참여한 순천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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