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공안탄압 분쇄 특별결의문’ 채택

“정권의 정당성 공무원노조가 심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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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중남)이 23일 제14차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직후 공무원노조는 공안탄압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을 투쟁으로 분쇄할 것”을 다짐했다.

대회에 앞서 공무원노조 윤선문 정책실장과 김은환 조직실장은 검찰의 세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과 정권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안탄압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다음달 7일 비상시국대회에 조직적 참가를 결의하는 등 대대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공무원노조 김중남 위원장은 “천주교 신부들이 정권퇴진 시국미사를 개최하는 등 정권의 정당성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면서 “‘세상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공무원노조’가 되겠다는 창립선언문의 정신으로 시대의 희망을 열고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는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단언했다.

▲ 공무원노조는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을 투쟁으로 분쇄할 것'을 다짐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 공무원노조는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을 투쟁으로 분쇄할 것'을 다짐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투쟁발언에 나선 광주지역본부 박동일 본부장은 “언론이 왜곡날조하고 검찰이 먼지털이식 수사에 나서는 공안정국이 만들어졌다”면서 “이러한 탄압에 굴복하지 말고 우리 모두의 힘으로 권력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지역본부 김병율 본부장 또한 “투쟁에는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면서 “강원에서 진행되는 투쟁에 이제 시민들도 함께 호응하기 시작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는 행태를 이제는 끝장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헌법의 기본정신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박근혜 정부의 공격을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처벌하기는커녕 민주주의 전체에 대한 도전을 일삼는 정권의 도발에 맞서 민중의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고 결의를 모았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을 분쇄하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 △연금개악, 시간선택제 도입, 이금삭감 등 공무원노동자의 생존권 개악을 분쇄할 것 △비상시국대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노동자와 민중의 투쟁 승리 쟁취에 앞장서 나갈 것 등을 선언했다.

한편 KT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공무원노조는 안건으로 상정된 재정단일화를 위한 재정시스템 구축 및 조합비 정률 산정의 건을 별다른 이견 없이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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