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6월로 앞당겨... 세종충남본부와 합동수련회도 진행

울고 웃으며 하나 된 '강원본부 18회 노동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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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 강원본부가 지난 27일 강원 고성에서 "강원본부 제18회 노동문화제"를 개최했다.
▲ 공무원노조 강원본부가 지난 27일 강원 고성에서 "강원본부 제18회 노동문화제"를 개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본부장 이영복, 이하 강원본부)가 지난 27일 강원도 고성에서 '강원본부 제18회 노동문화제'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전호일 위원장과 임원을 비롯하여 강원본부 각 지부 조합원들과 세종충남본부, 대경본부, 제주본부 등 200여명의 조합원과 가족들이 함께 자리해 18회로 이어지는 강원본부의 전통과 역사를 축하하고 공무원노조 강화 발전에 함께 힘을 모아갈 것을 결의했다. 

▲ 강원본부 이영복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단체교섭승리"를 결의했다.
▲ 강원본부 이영복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단체교섭승리"를 결의했다.

대회사에서 강원본부 이영복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추진여부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았다. 20년 가까이 진행해 온 노동문화제이기 때문에 전통은 잇되, 사회적 분위기상 예년 대비 참가인원을 축소하여 작지만 알차게 준비했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투쟁하는 강원본부를 만들겠다. 특히 2020년 단체교섭 쟁취를 위해 최선을 다해 투쟁하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강원본부 조합원들을 격려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강원본부 조합원들을 격려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전호일 위원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8번째 노동문화제를 꿋꿋이 이어가는 강원본부 조합원들 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의 세계적 모범국가로 우뚝 선 그 중심에는 공무원노동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공무원노동자들은 4.15 총선과 재난지원금 지원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전 위원장은 ”하지만 여전히 공무원노동자의 노동과 삶은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그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 민주노총 김영섭 강원본부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김영섭 강원본부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영섭 강원본부장은 “공무원노동자의 희생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가능했다. 하지만 노동자의 희생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재벌의 곳간을 열고 국가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강원본부 노동문화제는 원칙과 끈기로 이어가는 강원의 역사다.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연대의 말을 전했다.
  

▲ 강원본부 제18회 노동문화제 순서지 너머 조합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 강원본부 제18회 노동문화제 순서지 너머 조합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강원본부 제18회 노동문화제에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배치되어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동해시지부 노래패 ‘동해와바다’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동해삼척지역노래패 ‘현장’의 노래공연, 속초시지부 조합원 자녀인 이서연 양의 댄스공연, 정선군지부 신장근 조합원 가족의 노래와 율동공연, 강릉시지부 최상근 조합원의 기타공연 등이 준비되어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들썩이며 ‘강원스러움’을 한껏 자랑했다.
초청공연으로 정선지역에서 민요와 오페라를 접목하여 활동하는 ‘아페라’팀의 수준높은 공연과 전문 노동가수들로 구성된 ‘노래로 물들다’의 가슴 울리는 노래들이 배치되어 행사장은 연신 흥분과 감동으로 가득했다.

▲ '떠나가는 배'를 합창하며 고 임복균 조합원을 추모하고 있다.
▲ '떠나가는 배'를 합창하며 고 임복균 조합원을 추모하고 있다.

또한 지난 달 영면한 故 임복균 조합원을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는데, 추모영상과 함께 노래 ‘떠나가는 배’가 흘러나오자 약속이나 한 듯이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하여 함께 노래하며 울어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 "공무원노조는 하나다!" 보여준 세종충남본부, 대경본부, 제주본부 본부장 발언이 이어졌다.
▲ "공무원노조는 하나다!" 보여준 세종충남본부, 대경본부, 제주본부 본부장 발언이 이어졌다.

한편, 공무원노조 강원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와 정서를 감안하여 매년 강원본부 주최로 진행하는 노동문화제와 노동한마당, 자매본부인 세종충남본부와의 합동수련회를 한데 묶어 진행했다. 따라서 예년과 같이 많은 조합원 가족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아니라 간부 중심의 작지만 알찬 행사로 준비되었으며, 8월 15일을 즈음해서 진행되던 노동문화제 일정 또한 6월로 당겨 진행됐다.

▲ 이번 노동문화제는 강원본부와 세종충남본부 합동수련회를 겸해 진행됐다.
▲ 이번 노동문화제는 강원본부와 세종충남본부 합동수련회를 겸해 진행됐다.
▲ 수중릴레이달리기 경기중인 강원-세종충남 조합원들
▲ 수중릴레이달리기 경기중인 강원-세종충남 조합원들
▲ 자매본부라도 승패 앞에서는 봐주지 않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소유한 조합원들
▲ 자매본부라도 승패 앞에서는 봐주지 않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소유한 조합원들
▲ 심우청 전 본부장은 "언제나 강원답게" 투쟁하자고 짧고 굵게 인사했다.
▲ 심우청 전 본부장은 "언제나 강원답게" 투쟁하자고 짧고 굵게 인사했다.
▲ 강원본부 제18회 노동문화제가 지난 27일 강원 고성에서 열렸다.
▲ 강원본부 제18회 노동문화제가 지난 27일 강원 고성에서 열렸다.
▲ 동해삼척지역노래패 '현장'의 공연, '동해와바다'가 함께 하고 있다.
▲ 동해삼척지역노래패 '현장'의 공연, '동해와바다'가 함께 하고 있다.
▲ 가장 인기가 많았던 댄스공연 (속초시지부 조합원 자녀 이서연 양)
▲ 가장 인기가 많았던 댄스공연 (속초시지부 조합원 자녀 이서연 양)
▲ 하나가 된 무대와 객석, 문화의 힘은 대단했다.
▲ 하나가 된 무대와 객석, 문화의 힘은 대단했다.
'아페라'팀의 문예공연
'아페라'팀의 문예공연
▲ 참석한 조합원들의 모습
▲ 참석한 조합원들의 모습
▲ 정선군지부 신장근 조합원 가족의 노래공연
▲ 정선군지부 신장근 조합원 가족의 노래공연
▲ 정선군지부 신장근 조합원 가족의 율동공연, 연습의 흔적이 역력했다.
▲ 정선군지부 신장근 조합원 가족의 율동공연, 연습의 흔적이 역력했다.
▲ 강릉시지부 최상근 조합원의 기타연주, 3개월 연습해서 공연했다며 내년엔 달라져 돌아오겠단다.
▲ 강릉시지부 최상근 조합원의 기타연주, 3개월 연습해서 공연했다며 내년엔 달라져 돌아오겠단다.
▲ 전문 노동가수로 구성된 '노래로 물들다'의 노래공연, 역시 멋졌다.
▲ 전문 노동가수로 구성된 '노래로 물들다'의 노래공연, 역시 멋졌다.
▲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 바로 그곳이었다.
▲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 바로 그곳이었다.
▲ 함께!
▲ 함께!
▲ 투쟁!
▲ 투쟁!
▲ 세종충남본부 조합원들도 뿌듯하게 공연을 지켜봤다.
▲ 세종충남본부 조합원들도 뿌듯하게 공연을 지켜봤다.
▲ 먼 길 달려온 제주본부 조합원들
▲ 먼 길 달려온 제주본부 조합원들
▲ 태백시지부 투쟁!
▲ 태백시지부 투쟁!
▲ 마지막 상징의식, 2020년 나의 소원은?
▲ 마지막 상징의식, 2020년 나의 소원은?
▲ 강원본부 운영위원들의 마지막 인사, 고생많으셨습니다.
▲ 강원본부 운영위원들의 마지막 인사,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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