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행본부 고용노동부지부 228번째 지부로 공식 출범

공무원노조, 고용노동부에 깃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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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부지부 출범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 출범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고용노동부에 깃발을 올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중앙행정기관본부 고용노동부지부(지부장 서성모, 이하 노동부지부)는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첫 노동조합 출범식을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직원들은 노동현장에서 노동자에 대한 사용자의 부당 행위를 감시 감독하고, 경제적 피해를 본 노동자와 개인을 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그러나 노동부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급 이하 직원 비율이 전체 공무원 수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승진 적체도 문제다. 결국 공무원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게 되었다.

노동부지부 출범식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송영섭 중행본부장, 중행본부 소속 지부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권정오 위원장,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노동부에서는 이재갑 장관을 대신해 운영지원과장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노동부지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를 담은 동영상 상영과 함께 국립창극단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 노동부지부 서성모 지부장이 출범사를 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 서성모 지부장이 출범사를 하고 있다.

서성모 지부장은 출범사에서 “우리 노조는 ‘노동이 희망이다’라는 슬로건 걸었다. 우리는 사회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 노동교육의 공교육화도 필요하다”면서 “노동부 공무원들도 다른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투쟁해서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꿔가겠다”고 약속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전호일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10년 동안 법외노조로 지내며 고용노동부를 찾아 여러 번 설립신고 쟁취 투쟁을 벌였는데 이곳에 공무원노조 깃발을 꽂았다. 노동부지부 조합원들 정말 소중하다”면서 “고용노동부가 바로 서야 노동존중의 사회가 열릴 것이다. 그 투쟁의 중심에는 노동부지부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공무원노조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 전교조 권정오 위원장이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연대사를 하고 있다.
▲ 전교조 권정오 위원장이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연대사를 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권정오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8년 전 고용노동부가 전교조에 법외노조라고 통보해서 아직도 투쟁 중이다. 당시 노동부에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을 것이다”면서 “노동부지부 출범의 의미는 노동부가 제 자리를 찾아간다고 선포하는 자리다. 전교조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 노동부 권진호 운영지원과장이 장관을 대신에 노동부지부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 노동부 권진호 운영지원과장이 장관을 대신에 노동부지부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노동부 장관을 대신에 축사에 나선 권진호 운영지원과장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노조가 그동안 힘든 과정을 거친 끝에 첫 발을 내디뎠다”면서 “앞으로 노동조합과 신뢰를 쌓고자 한다. 노동부 안에서 희망의 바람이 휘몰아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3권 전면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 노동부 근로 감독관들에게 적절한 인원과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고용노동부가 노동의 희망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축하영상 메시지에서 “하반기에 노동조건과 관련해 여러 가지 개선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노동권 신장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 노동부지부 서성모 지부장이 노조기를 휘날리고 있다.
▲ 노동부지부 서성모 지부장이 노조기를 휘날리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김무준 사무국장의 노조창립 경과보고, 황순덕·최치환 조합원의 축시 낭송이 진행됐다. 이어서 깃발이 입장했다. 서 지부장은 전 위원장에게서 받은 깃발을 힘차게 휘날리며 노조 출범을 알렸다. 이후 최인호 수석부지부장이 창립선언문을 낭독했고, 전체 참가자가 공무원노조진군가를 합창 후 기념촬영을 하면서 출범식을 마무리했다.

▲ 노동부지부가 첫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가 첫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
▲ 국립창극단원들이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국립창극단원들이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 김무준 사무국장이 출범식 사회를 보고 있다.
▲ 노동부지부 김무준 사무국장이 출범식 사회를 보고 있다.
▲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이재갑 노동부장관이 보낸 꽃이 보이고 있다.
▲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이재갑 노동부장관이 보낸 꽃이 보이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영상으로 노동부지부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영상으로 노동부지부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 조합원들이 출범식에서 축시를 낭독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 조합원들이 출범식에서 축시를 낭독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 서성모 지부장이 출범식에서 지부 운영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 서성모 지부장이 출범식에서 지부 운영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 최인호 수석부지부장이 출범식에서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 최인호 수석부지부장이 출범식에서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공무원노조 여러 본부와 지부에서 보낸 축하 화환이 보이고 있다.
▲ 노동부지부 출범식에서 공무원노조 여러 본부와 지부에서 보낸 축하 화환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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