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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래로 연 세상의 문... 행복한 일터로 꽃 피울 것각인각색 전국 여성지부장 4인의 만나다 ③ 심성은 지부장
오경희 기자  |  reporter_o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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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1  09: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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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각색 전국 여성지부장 4인의 만나다 ③
 
   
▲ 심성은 동해지부장
노래로 연 세상의 문... 행복한 일터로 꽃 피울 것
 
심성은 지부장 (강원 동해시지부)
 
단발머리에 앳되어 보이지만 1990년 동해시청에 입직해서 올해로 공무원생활 30년을 맞이한 나름 시청 내 노장이다. 2012년 1020총회 때 동해시지부가 200인 합창단에 참가한 것이 노조활동의 계기가 됐다.
1020총회에 참석하면서 그 분위기에 매료되기도 했고 공연에 참여했던 전국노동자노래패협의회를 보고 노래패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순간, 지부 노래패 ‘동해와 바다’에서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 해 11월 15일 총파업 기념식 공연으로 데뷔를 한 이후 전국의 투쟁사업장을 수도 없이 다니며 노래로 연대했다. 많은 노동자들의 아픔과 함께 하면서 난 40년 넘게 모르고 살았던 신세계를 목격했다.
 
2014년부터는 지부 사무차장을 시작으로 교육부장, 문화부장, 여성부장 등 운영위원을 하면서 노래패 활동으로 체화한 노조사랑과 동지애를 조합원 속에 녹여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결실로 올해 지부장이 됐다.

지부 교육부장 시절 신규직원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신규직원들과 일대일 소통하면서 꼼꼼하게 챙겨내자 조직하고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는 것을 보고 현장은 간부가 발로 뛰는 만큼 빛을 발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그 날의 소중한 경험이 지부장이 된 지금도 나를 인도하는 내비게이터가 된 셈이다.
 
“존중받는 일터, 노동조합원과 함께 하는 행복한 노동자”가 내 임기의 목표다.
임기 2년 동안 우리 조합원들이 “나, 동해시지부 조합원이야!”하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자부심 넘치는 지부를 꾸려가고 싶다. 투쟁 현안에 대해서는 운영위원, 대의원들과 머리를 맞대면 되니 걱정하지 않는다. 시장과 맞장을 떠야 한다면 그것도 혼자가 아니니 문제없다. 다만 조합원과 어떻게 하면 더 잘 소통할 수 있을지, 행복한 일터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그것만 고민할 뿐이다.
 
조합원 소통을 위해 닫혀 있던 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도 열었다. 지부 사무실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조합원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커피머신도 비치했다. 딱딱하고 무거운 노조 이미지를 벗고, ‘소통, 공감, 동행, 행복’의 가치를 공유하는 편한 언니, 동생 같은 지부장이 되기 위한 노력이다.
 
매년 7월 8일 출범일에 맞춰 지부 노동문화제를 진행한다. 매월 24일에는 해직자원직복직 촛불문화제도 전국 유일하게 진행 중이고, 매년 11월 15일 총파업 기념식도 조합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지부의 자부심이고 전통이다. 아울러 2030 청년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청년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해고를 당하면서 노조를 만들고 이끌어 온 선배들이 있고, 과거를 기억하고 또 다른 투쟁을 계획해 나가는 우리가 있으며,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갈 청년세대가 있다. 우리는 이렇게 오늘도 조금씩 진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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