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30주년 5·1절 기념대회 진행

“노동자가 코로나19 이후 새 세상을 주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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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2020 세계노동절을 맞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민주노총이 2020 세계노동절을 맞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이 ‘2020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하고 재난시기 해고금지, 생계소득 보장,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일 130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으로 별도의 집회 대신 전국 15개 거점 공동행동과 기자회견, 노동절 공동행동 유튜브 방송 등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오전 이천 화재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추모했다. 노동절을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물류창고 신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38명이 사망한 사고였다.

이어 민주노총 지도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진보정당 대표, 전농 등 사회단체 대표자들과 함께 ‘2020 세계노동절 민주노총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메이데이 선언문에서 “민주노총은 코로나19에 따른 노동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교섭을 통한 해결과 사회적 연대에 집중하면서 전 사회적 투쟁을 준비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는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어야 한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사각지대 제로시대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불평등·양극화가 없는 새로운 세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곳곳에서 노동절 공동행동을 펼쳤다. 민주노총 지도부와 서울·경기본부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부터 종로 조계사까지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행진했다. 국회 앞과 서울역, 전태일 다리, 대법원 앞에서는 민주노총 산별 조직들이 공동행동을 펼쳤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29일 여의도 일대에서 미리 노동절 공동행동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노동절 공동행동에 참여하지 못한 조합원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노동절 공동행동 온라인 방송을 진행했다. 온라인 방송에서는 서울의 각 거점에서 진행 중인 공동행동 모습이 중계됐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놓인 노동자의 현실을 다룬 노래극이 선보였고 민주노총 조합원과 사회 각 계층 연대 단위가 함께 부른 ‘인터내셔널가’ 합창과 ‘민주노총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뮤직비디오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세계 각국의 노동절 대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소규모 행동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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