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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수진 광주본부 본부장"조합원의 미래, 당당한 노동자의 삶으로 바꿔나가겠다"
양지웅 기자  |  yju82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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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6  0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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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가 지난달 21일 실시한 10기 임원선거에서 김수진 본부장 후보와 김민 사무처장 후보가 당선됐다. 조합 10기 지도부 중 최연소 본부장이기도 한 김 당선자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소감과 사업계획, 각오 등을 들었다.

 

당선 축하드린다. 소감과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먼저 높은 지지를 보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9기에는 2030위원장으로서 청년조합원이 적극적으로 노동조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2030위원회가 더욱 활성화되어 11기에는 저보다 더 젊은 본부장이 계속 나오기를 기대한다. 광주본부가 더 젊어져야 한다는 여러 지부장님의 공감대가 있었기에 출마를 결심할 수 있었다. 저 또한 선배님들이 잘 닦아놓은 기반을 토대로 조합원의 현안 해결은 물론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 실제 광주본부는 김주업 전 위원장님이 39세에 본부장을 했을 정도로 나이를 떠나 시대와 조합원의 요구를 중심으로 본부장을 선출해왔다.

 

핵심 공약을 소개해 달라

온전한 노동3권·정치기본권 쟁취는 우리의 주요 현안이며 정치적·사회적 지위 향상으로 가는 지름길이기에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 공무원노동자가 획득된 정치기본권을 바탕으로 공동체 전체를 위한 정책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가는 게 진정한 국민의 봉사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또한 갑질과 성폭력, 악성민원 등 잘못된 조직·민원문화를 개선하여 나이와 직급을 떠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신규 임용 예정자부터, 대의원, 지부간부 등 조합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실천해 본부를 강화하겠다. 모두 공감하겠지만 국민 전체의 삶이 힘든데 공무원만 잘 먹고 잘사는 방법은 없다. 지금 당장은 공무원노동자와 관련이 없어 보여 외면했던 사회문제들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 권리를 억압하고 제한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역주민과 국민의 어려움에 함께 연대하는 본부가 되겠다.

   
▲ 당선증 수여받는 김수진 광주본부장과 김민 광주본부사무처장

10기 광주본부가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은?

광주본부는 설립신고 이후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 단체교섭을 체결한 힘 있고 강한 노조다. 조합원들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게 연금 개악을 저지하고 공적연금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투쟁에만 그치지 않고 공무원노동자의 권리와 자존심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 정치기본권을 쟁취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공무원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줄 국회의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에만 그치지 않고, 이번 4·15총선이라는 열린 공간을 통해 정치기본권을 얻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9기 2030위원회 활동이 본부 사업 구상에 도움이 되었는지?

물론이다. 지난 2년간 전국을 누비면서 쌓은 경험과 자신감이 없었다면 본부장을 결심하지 못했을 것이다. 청년사업은 곧 사람을 조직하는 사업이기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껴 교육 사업을 본부 사업의 주요한 축으로 배치했다.

   
▲ 지난해 권역별 2030 청년캠프에 참가한 김수진 광주본부장

청년사업으로 고민하는 전국의 간부들에게 할 조언은?

현장에서 청년 조합원을 조직하기 어려우니 청년사업 대상을 2030으로 제한하지 말자는 일부 의견이 있다. 그런데 바꿔 생각하면 그만큼 2030조합원 조직이 어려우니 더 역점을 두고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포기하지 않고 청년조합원의 고민을 같이 나누며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배치하다 보면 어느 순간 청년간부로 성장해 있을 거라 확신한다. 실제로 2030위원회는 2년간의 사업을 통해 청년조합원을 본부 사무처장과 지부장, 사무국장으로 성장시켰다. 청년조합원의 주체성을 믿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해 모든 지부가 의욕을 가지고 청년사업을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

 

코로나19 확산과 대응으로 조합원들이 과로와 인력 부족, 부족한 장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본부의 역할은?

공무원들은 국가 재난사태마다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복무했다. 안타깝게도 그 과정에서 매번 순직하는 분이 생기고 다수의 공무원이 육체적·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다. 상한 없는 초과근무수당 지급은 경제적 보상에 그칠 뿐이니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안전과 휴식 보장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최신식 검사 장비 도입과 재난 업무 인력 및 예산 확충이 필수다. 공무원노조는 국가 재난사태에서 정부 대책의 빈 곳을 채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 최근 한 지부는 조합원의 아이디어로 민원 접수대에 아크릴판을 설치했다. 정부를 대상으로 한 조합 차원의 대책이 기본이 되어야겠지만 본부·지부 차원에서도 현장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

 

10기 광주본부장으로서의 포부는?

조합원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그들의 삶을 당당한 노동자의 삶으로 바꿔나가는 길이다. 우선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공무원노동자로서 어떤 시각과 입장으로 투표해야 할지 조합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겠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조합원의 정치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지속해서 만들어가겠다. 또한 김주업 전 위원장님이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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